"5~6급 공무원, 적법하게 적극 및 대화 행정 나서야"
"5~6급 공무원, 적법하게 적극 및 대화 행정 나서야"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6.12.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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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9일 서귀포 공무원 대상 특강…권익위 청렴도 중위권 상승 '파격 인센티브' 제안

[제주일보=고권봉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9일 서귀포시 공무원 대상 특강에서 “일선 행정을 책임지는 읍・면・동장과 5급~6급 공무원의 적극 및 대화 행정으로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 측정결과를 중위권으로 올리는 집중적인 연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서귀포시청 1청사 대회의실에서 ‘청정과 공존, 그리고 공직자로서 우리의 자세’를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지난 7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17개 광역자치단체 종합청렴도 측정결과 제주도가 내부 청렴도 4등, 외부 청렴도 16등, 정책고객 평가 17등으로 상반되게 받은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특히 원 지사는 “공무원들이 민원인에게 원칙과 공정함을 내세워 (인허가 등)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는 대신 적극적인 행정을 안 하고 있다”라며 “적법한 테두리에서의 적극행정과 안 되는 것에 대해 끈기 있게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하는 대화행정이 중요하다”라고 민원인의 행정 불신 해소를 위한 적극 및 대화 행정을 강조했다.

또 민원인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최고의 공무원은 탈공무원이다. 역지사지와 연결이 된다”라며 “물고기를 잡는 사람이 자기가 돼지고기가 맛있다고 돼지고기를 미끼로 해서 물고기를 낚으면 안 된다. 민원인 입장에서 업무를 펼쳐야 최고의 공무원이 될 수 있다”고 공무원의 민원 서비스 변화를 주문했다.

원 지사는 이를 통해 “(제주도의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측정결과가) 내년 이맘때쯤 (광역자치단체 중위권으로 뛰어오르면 제가 해드릴 수 있는 한도 내에서 파격적인 것을 강구해보겠다”고 전하며 공무원에게 각오를 다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원 지사는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에 대해 “제주시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도 나오는 데 이를 제주시의 문제로만 보지 말고 서귀포시도 함께 고민해 달라”라며 “서귀포시의 경우 청결, 쓰레기 문제 해결은 생존 전략이다. 주민 소득을 높이는 지름길이기 때문에 주무 부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시민과 관광객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부탁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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