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도민 연대 통해 문화적 가치 높여야”
“예술인·도민 연대 통해 문화적 가치 높여야”
  • 송현아 기자
  • 승인 2016.12.0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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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 제주비엔날레 2차 추진 토론회

[제주일보=송현아 기자] 2017년 개최될 제주비엔날레는 제주 속에 있는 다양한 문화를 소재로 세계인들에게 제주의 문화적 가치를 각인시키기 위한 문화예술관광 축제의 장으로 연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은 문화예술의 섬 ‘제주’ 프로젝트를 견인할 격년제 국제미술제 ‘제주비엔날레 추진 2차 토론회’를 미술관 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준기 도립미술관장이 좌장을 맡고 이선화 도의원(새누리당·제주시 삼도 1·2동·오라동)을 비롯해 김지연 지리산프로젝트 큐레이터, 양은희 건국대 글로컬문화전략연구소 학술연구교수, 고영자 미학자, 주강현 제주대 석좌교수, 김용현 제주의 소리 부국장 등이 패널로 나서 제주비엔날레 주제 선정에 대한 토론을 펼쳤다.

김준기 관장은 “제주비엔날레를 하나의 예술 담론장으로서 장기적으로 유지함으로써 제주도가 자연관광에서 문화 관광으로 전환할 수 있는 인프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에 나선 이선화 의원은 “제주는 전 세계인이 인정한 섬으로서 많은 외부인들이 창작활동에 임하는 곳”이라며 “제주에 있는 예술인들도 앞장서서 제주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21세기적 실험정신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제주예술인들과 도민들이 연대한 비엔날레를 개최해 제주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해양문화로 비엔날레를 개최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은희 교수는 “비엔날레를 시각 예술만의 축제로 출발하는 것보다는 제주의 다양한 문화을 받아들이고 이것을 창의적인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큰 틀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다”고 피력했다.

김지연 큐레이터는 “제주는 공간이 가지고 있는 내용성이 많이 들어있다”며 “특정 주제를 내지 않아도 좋은 조건으로 열 수 있는 비엔날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제시했다.

송현아 기자  sh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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