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김명관 기자] 배드민턴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인 김하나(27·삼성전기)-고성현(29·김천시청)조가 2016 제주 빅터 코리아마스터즈 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 8강에 진출했다.
제주 출신 김하나는 8일 서귀포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린 혼합복식 16강전에서 고성현과 팀을 이뤄 출전해 김재환(원광대)-김소영(인천국제공항 스카이몬스)조를 2-1(21-9, 19-21, 21-16)로 꺾고 8강에 올랐다.
김하나-고성현조는 이날 김재환-김소영조와의 경기에서 1세트를 21-9, 큰 점수차로 따돌리면서 승리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러나 김하나-고성현조는 2세트에서 김재환-김소영조와 접전을 벌인 끝에 19-21로 아쉽게 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야만 했다.
심기일전한 김하나-고성현조는 3세트에서 10점을 따낸 이후부터 3~4점의 점수차를 유지하면서 승기를 굳혀나갔다. 19-15 상황에서 양 팀은 1점씩 주고받아 20-16을 만들어냈다. 김하나-고성현조는 마지막 찬스에서 침착하게 1점을 더 따내며 21-16으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이에 앞서 김하나-고성현조는 지난 7일 진행된 32강전 경기에서 대만의 리양-고유웬조를 2-0(21-13, 22-20)으로 눌러 16강에 진출했다.
이 대회는 대한배드민턴협회 주최,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주관으로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서귀포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리고 있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