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김명관 기자] 제주지역 반상의 새로운 최고수가 탄생했다.

도내 최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43기 제주특별자치도 왕위전이 4일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2층 다목적실에서 열린 결과 이현국씨(58·제주시 연동)가 왕위부 정상에 올랐다.

제주일보(회장 김대형)와 제주특별자치도바둑협회(회장 김병찬)가 주최하고 제주도바둑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왕위부(제한 없음)와 단체부(아마 3단 이하 3인 1팀), 동호인 유단자부(아마 4단~아마 초단), 동호인 급부(아마 1급~아마 3급), 중·고등부, 초등 최강부, 초등 고학년부(4~6학년), 초등 저학년부(1~3학년·유치원생), 여학생부(초·중등 여학생)로 나눠 진행됐다.

이날 왕위부 결승에서 이씨는 제주 아마바둑의 최강자인 김준식씨(59·노형동)를 맞아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불계승으로 꺾었다. 3번째 왕위전에 출전한 이씨는 새로운 강자로 등극했다.

동호인 유단자부에서는 현장호씨(70·일도1동)가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준우승은 임준서씨(51·삼도1동)에게 돌아갔다.

동호인 급부에서는 서정훈씨(41·이도2동)가 우승을 차지했고 고경수씨(26·이도2동)는 준우승을 거뒀다. 강민우씨(34·이도이동)와 한정현씨(21·일도이동), 노형인씨(20·아라동)로 구성된 제주대OB기우회팀은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오준혁군(서귀포중 1)은 중·고등부에서 정상에 올랐고 양한성군(서귀포중 1)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초등 최강부에서는 우승완군(한천초 4)이 1위에 올랐고 이한결군(신제주초 5)은 2위를 차지했다. 송진혁군(오라초 5)과 현예준군(신제주초 3)은 각각 초등 고·저학년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안수민양(동홍초 2)은 여학생부에서 우승을 거뒀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