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은 인생의 축소판”
“바둑은 인생의 축소판”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6.12.04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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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기 왕위전 왕위부 우승자 인터뷰
제43기 왕위전 왕위부 우승자 이현국씨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바둑은 곧 인생입니다. 바둑돌은 제 인생의 동반자죠.”

제주도 왕위전 제43기 왕위에 오른 이현국씨(58·제주시 연동·아마 5단)는 “살아오는 동안 바둑은 인생의 축소판이란 말을 늘 실감하곤 한다”며 바둑 예찬론을 펼쳤다.

이씨는 4일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제주도 왕위전 중 최강자들의 경기인 왕위부에서 제주 아마바둑의 최강자인 김준식씨를 불계승으로 눌렀다.

이씨는 연신 “운이 좋아서 이겼다”며 “앞으로도 바둑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출신인 이씨는 15년 전 직장관계로 제주에 내려왔다가 정착했다.

이씨는 “초등학생 시절 할아버지에게서 바둑을 배우고 난 후 바둑과 함께 살아왔다”며 “대학생 시절과 대우그룹 직장생활 때는 동호인대회 대표로 참가해 우승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씨는 “최근 들어 국내 바둑 인기가 예년 같지 않아 아쉽다”며 “인생 운운하지 않더라도 집중력이나 관찰력 등만 봐도 바둑은 현대인에게 충분히 매력 있는 스포츠”라고 말했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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