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시 제주서 하늘.우주의 무한대를 품다
국제도시 제주서 하늘.우주의 무한대를 품다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6.11.28 1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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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나래 펴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아시아 최대 규모 항공우주 과학 테마 박물관으로 조성, 교육문화 관광 인프라로 운영

[제주일보=김태형 기자] ‘하늘, 그리고 우주를 향한 꿈을 키워가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 과학 테마 박물관을 만든다.’

제주국제자유도시 핵심 사업 프로젝트로 조성된 제주항공우주박물관(Jeju Aerospace Museum)이 개관 3년째로 접어들면서 항공우주 과학과 교육체험 등을 접목시킨 교육문화 관광 인프라로 나래를 펴고 있다.

항공우주박물관은 도내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 활성화와 정부 사업 유치를 통한 공익기능 강화에 나서 관광객은 물론 도민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하는 박물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하늘을 향한 인간의 상상을 실현하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이광희, 이하 JDC)에서 추진한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대 32만9838㎡(약 10만평)에 총 사업비 1150억여 원을 들여 건설돼 2014년 4월말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항공우주 과학 분야 아시아 최대 박물관’을 모토로 내건 항공우주박물관은 지상 4층·지하 1층, 연면적 2만9987㎡ 규모로 지어졌다. 주요 시설로는 항공역사관과 천문우주관, 5개의 테마관, 전망대, 야외항공전시장 등 항공·우주를 소재로 하는 교육·엔터테인먼트를 접목시키면서 교육체험 관광 인프라로 주목을 받았다.

항공우주박물관에는 대한민국 전투기를 비롯해 대통령 전용기와 영화 007시리즈에 등장했던 수륙양용기 등 실제 비행기 35대가 실내·외에 전시되는가 하면 세계 첫 비행기를 만든 라이트형제의 플라이어호11 모형도 만날 수 있다. 세계 최대 미국 스미소니언 국립항공우주박물관의 48가지 비행원리 체험관 전시 콘텐츠도 도입되는가 하면 실물 크기의 나로호와 우주세계 체험관까지 시설돼 흥미를 더해준다.

여기에 우주여행에 대한 입체영상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5D 폴라리스와 3D 시뮬레이터, 별자리를 테마로 한 돔영상관 캐노프스, 높이 39m에 설치된 360도 개방형 전망대 등은 제주의 또 다른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JDC 관계자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최첨단 기술과 멀티미디어를 이용해 항공우주 과학 분야에 대한 다양한 체험과 흥미를 자아내는 에듀테인먼트 시설”이라며 “지속적인 콘텐츠 보강을 통해 관람객 증가 및 고객 만족도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한상상을 현실로 만든다=항공우주박물관은 개장 이후 무한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도내 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한 공익적 역할에도 충실하고 있다.

일반인과 자유학기제 등을 겨냥한 맞춤형 프로그램 도입과 어린이 상상공작소를 비롯한 영유아 체험프로그램 확대, 무한상상실 운영 등으로 호응을 얻는가 하면 지난 5월에는 제주항공우주과학축제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항공우주과학축제에는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이 초청돼 눈길을 끌었으며 드론과 비행기, 로켓, 인공위성, 탐사로봇 등 항공우주 과학에 대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제공돼 흥미를 더했다.

또 우주왕복선 만들기와 에어로켓 체험 등의 항공우주 과학 관련 상설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올해 이용객이 2만명을 웃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함께 방학 등을 겨냥한 ‘1일 항공우주캠프’와 ‘박물관에서의 하룻밤’, ‘1박2일 항공우주캠프’ 등의 캠프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항공우주박물관은 이밖에도 정부의 창조경제 국정과제 연관 사업인 ‘무한상상실’을 유치해 공익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찾아가는 박물관 아카데미’ 등의 사회 공헌활동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처럼 교육·체험 프로그램 다각화와 콘텐츠 확대가 이뤄지면서 항공우주박물관의 해결 과제인 운영 적자 폭을 줄이면서 체험교육 관광 인프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JDC 관계자는 “도내·외 청소년들에게 하늘과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항공우주 과학 발전에도 기여할 있도록 관광 인프라와 공익적 역할에 더욱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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