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만점 특성화고 취업동아리를 소개합니다"
"개성 만점 특성화고 취업동아리를 소개합니다"
  • 박미예 기자
  • 승인 2016.11.27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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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취업동아리 사례발표회

[제주일보=박미예 기자] 올해부터 도내 특성화고 취업동아리에 대한 지원이 본격화되면서 다양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학생들이 원하는 취업처를 목표로 각종 자격증 취득과 자기소개서, 면접, 현장 견학, 멘토링 활동 등 맞춤형 준비가 이뤄지면서 동아리 활동이 양질 취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이 같은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 26일 제주시 제주경제통상진흥원에서 특성화고 취업동아리활동 사례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도내 11개 취업동아리는 지난 1년 동안의 활동과 성과를 발표하며 특성화고의 매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날 사례발표에서 금상과 은상을 받은 3개 취업동아리의 활동 내용을 학생들의 목소리를 통해 소개해본다.
 

영주고 취업홍보영상동아리(금상)
 
내 꿈을 찍어라! 영주고등학교 취업홍보영상동아리입니다.

취업홍보영상동아리는 취업 역량 강화 및 적성에 맞는 진로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5명의 구성원들이 학교홍보와 영상재능기부를 하면서도 매일 학교에 3시간씩 남아서 활동을 하고 있어요.

올해 목표는 UCC 공모전 참가, 영상재능기부 봉사활동, 학교 홍보활동, 취업역량 강화, 멘토 지원 사업인 미디어 교육 등으로 세워놓았습니다.

특히 올해 도내·외 UCC공모전에 참가해 한국은행, 한짓골영화제, 전국디지털아트대전 등 총 48개의 상을 받았습니다.

동아리가 활성화되려면 홍보를 해야겠죠. 올해는 진로직업 박람회, 한짓골영화제 등에서 동아리 홍보부스를 운영했습니다.

또 책들의 가을 소풍, 도내 학교 홍보영상, 수학축제 등을 대상으로 촬영편집제작을 지원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디자인, 영상, 방송 등 다양한 분야의 멘토들과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고, 이번 겨울에는 학생들끼리 진로를 주제로 한 영화 촬영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취업홍보영상동아리 학생들의 진로고민을 살펴보면 1학년은 진로가 불확실해 고민이 많지만 2~3학년들은 자신의 진로가 취업으로 확실해지는데요, 사회에 나간 선배들이 활약하는 모습이 강력한 동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선배와 후배, 멘토 선생님들 모두 힘을 합해 한 걸음 한 걸음 꿈을 향해 다가가고 있습니다.
 
 

제주여상 창업동아리(은상)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창업동아리는 올해 창설됐습니다. 1학년 14명과 2학년 3명 등 총 17명이 활동 중에 있으며, 창업을 통한 기업가 정신과 창업 마인드 함양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창업동아리는 단순히 동아리 대표와 부대표가 아닌 회사처럼 재미있게 CEO, 팀장, 사원 등으로 명칭을 붙여 서로를 부릅니다.

동아리는 총 3개 팀으로 구성돼 있는데, 회계팀은 재료 구매와 장부작성, 영업팀은 홍보와 제품 판매업무, 생산팀은 창업아이템 제작을 맡고 있습니다.

동아리에서 개발한 첫 번째 창업 아이템은 소원팔찌입니다. 소원팔찌는 실로 매듭을 지어 만든 팔찌로, 매듭이 오래 지속되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의미가 담겨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두 번째는 펄러비즈, 세 번째는 무알콜 칵테일인데, 이 같은 창업아이템은 학교 동아리시간을 활용해 제작됩니다.

세 가지 창업 아이템 모두 다음 달 6~7일 열릴 학교 축제에서 학생, 지역주민 등에게 판매하고, 수익금은 전액 월드비전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이밖에도 창업동아리는 지난 4월 제주대 스타 캠프에 참가해 사업계획서 작성 등으로 배우고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수상했습니다.

또 지난 9월 이금재 티는사람 대표를 멘토로 초청해 창업 사례 특강을 들었고, 지난달에는 넥슨 컴퓨터 박물관을 찾아 IT역사와 트렌드를 이해해 보았습니다.

앞으로는 2017년 창업진흥원 비즈쿨 지정학교에 신청할 계획이며, 창업아이템을 다변화하고 멘토 연계를 강화하는 등의 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중문고 관광가이드 동아리(은상)

중문고등학교 관광가이드 동아리는 관광가이드가 되기 위해 모인 6명의 친구들로 이뤄져있습니다. 친구들 모두 각자 자기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만남 때 관광가이드에 관심이 있는 학생도, 없는 학생도 있었지만 모두 의료관광과라는 전공을 살리고 싶어했습니다.

두 번째 만남에서는 선생님께 관광가이드와 여행 포트폴리오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여행 포트폴리오란 우리가 직접 관광지에 방문해 관광객들에게 보다 쉽고 편리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작성하는 보고서입니다.

동아리 첫 번째 야외 활동으로는 중문관광단지 내에 위치한 박물관이살아있다를 방문했습니다. 관광객들에게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사전에 가는 방법, 요금 및 이용 안내 등 관광정보를 조사했습니다.

또 사전에 1박2일 여행 포트폴리오를 작성한 적이 있는데, 선생님께서 이를 실현해보자고 하셔서 산방산-용머리해안-하멜기념관-거멍국수-사계해수욕장 코스로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2학기 들어서는 플레이케이팝과 여미지식물원을 다녀온 후 여행 포트폴리오를 작성했고, 가을여행으로 산굼부리-삼성혈-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동문시장에도 다녀와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지난 5월에는 전문 멘토와 만나 취업에 대한 피드백을 얻었고, 황금버스에서 근무하는 관광통역가이드분을 직접 인터뷰하기도 했습니다.

‘관’광가이드로 ‘광’범위한 여행객들을 만나 ‘가’이드의 역할을 수행하며 ‘이’상적인 추억을 ‘드’리겠습니다.

박미예 기자  my@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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