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입성 비결 '한 우물 파기'
공기업 입성 비결 '한 우물 파기'
  • 박미예 기자
  • 승인 2016.11.14 2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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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중앙고 졸업생 이준현씨 인터뷰

[제주일보=박미예 기자] 지난해 제주중앙고등학교를 졸업한 이준현씨(19)는 현재 제주지역 한 공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다

대학 졸업자들도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라고 여기며 들어가기 힘들어하는 공기업에 당당히 취업한 이씨의 비결은 ‘한 우물 파기’다.

이씨는 “제주시내 고등학교에 다니던 1학년 때 축구를 그만두면서 학교를 옮기게 됐는데, 제주중앙고에 중국어 관련 프로그램이 있어 이곳을 선택했다”며 “전학 당시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아 중국어에 매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학교에 몇 시간이고 앉아 중국어 자격증과 컴퓨터 자격증을 준비했다”며 “특히 학교에서 진행한 취업 특강이 상당한 합격 팁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학교 취업특강에 초청된 강사분이 모의면접을 해줬는데, 그때 받았던 질문이 실제 취업 때 똑같이 나와서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1~2학년 때만 해도 중국 유학을 꿈꿨지만 선생님의 권유로 취업의 길로 방향을 틀게 됐다.

이씨는 “공부만 했던 애들이 나중에 자신의 목표를 잘 모르고 헤매는 것을 봐왔다”며 “지금 당장 학력을 높인다고 해도 취업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취업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앞으로 3년 동안 경력을 쌓은 후 재직자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에 진학, 직업과 관련된 더 많은 전문지식을 얻어 성장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박미예 기자  my@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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