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둔 마지막 공부, 건강 관리법
수능 앞둔 마지막 공부, 건강 관리법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6.11.10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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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부남철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학입시에서 수시 확대의 기조가 유지되면서 정시의 중요성이 약화됐다고 하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 수능의 의미는 여전하다. 남은 기간 동안 수험생들의 학습 마무리 방법, 건강 관리 방법, 수능 당일 주의사항 등을 살펴본다.

▲새로운 문제 풀기보다 평가원 모평 확인=올해 치른 평가원의 6월, 9월 모의평가는 수능의 출제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료다. 두 번의 모의평가에서 모두 출제된 주제나 유형을 특별히 신경 써서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 새로운 도표, 그래프, 제시문 등이 포함된 신유형 문제들도 마지막 점검을 해둬야 한다. 이와 함께 출제 가능성이 높은 핵심 개념을 빠르게 정리하도록 한다. 모평 문제를 점검하다 보면 영역별로 출제 가능성이 높은 중요한 부분이 눈에 띌 것이다. 이 때부터는 출제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핵심 개념을 빠르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

익숙한 문제를 중심으로 점검하는 것도 방법이다. 수능 마무리 시기에 해서는 안 될 ‘금기사항’은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이다. 문제를 풀다가 틀리면 그때마다 엄습하는 공포와 불안감이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 지금껏 공부한 내용과 관련된 문제만 다 맞혀도 평소보다 더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이와 함께 성적 향상을 위해 일부 영역만을 집중적으로 학습한다면, 나머지 영역에 대한 실전감각을 잃을 수 있으므로 학습시간의 적절한 안배가 중요하다. 특히 자신 있는 영역이라도 매일 꾸준히 기출문제를 풀어 실전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남은 기간 동안 국어는 매일 꾸준히 공부하도록 한다. 올해 국어의 중요성은 6, 9월 모평을 통해 강하게 부각된 상태다. 1교시 성적의 향배는 수능 전체를 심리적으로 좌지우지하는 것도 신경 써야 한다. 1교시 국어를 잘 보면 자신감이 크게 상승하고 이에 영향을 받아 남은 시험도 잘 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막바지 건강관리 요령=수능이 가시권으로 들어오면서 수험생들의 불안감과 긴장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이다.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기 위해서는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하면서 건강관리에도 충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적당한 긴장감은 집중력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긴장이 너무 지나치면 평소 실력 발휘를 못 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수험생이 수능을 앞두고 갖는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가장 손쉽게 하는 방법은 ‘복식호흡’이다.
앉은 상태에서 가슴이 아닌 아랫배로 숨을 쉬는 복식호흡은 공기를 들이마신 후 3~5초 정도 호흡을 정지하는데 이때 몸의 긴장상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수면 습관도 중요하다. 잠은 최소한 6~7시간씩 자는 것이 바람직하고 만약 평소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을 지닌 수험생도 지금부터는 기상 시간을 아침 7시 이전으로 조절해야 한다.
또 수능을 앞두고 체력증진 또는 학습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특정 약물·보약 등 그동안 먹지 않았던 것을 일부러 섭취하는 자세는 옳지 않다.

▲수능 당일 주의사항=올해 수험생들이 과거 수험생들과 달리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은 그동안 반입이 허용됐던 전자식 화면의 이른 바 ‘수능 시계’의 반입이 금지된다는 것이다. 올해부터 시험장에 들고 갈 수 있는 시계는 통신기능과 LED, LCD 등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모두 없고 시침과 분침(초침)만 있는 아날로그 시계 뿐이다. 지난해에는 교시 별 남은 시간 표시 기능이 있는 시계는 반입이 허용됐지만 올해부터는 이런 방식의 시계 역시 반입이 금지된 만큼 주의해야 한다.

시험 시간 중 휴대할 수 있는 물품은 신분증과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심 등이다. 샤프펜은 개인이 가져올 수 없다.

4교시에는 선택과목과 상관없이 모든 과목의 문제지가 배부된다. 이 때 자신이 선택한 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의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2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보는 경우, 1개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이 대기시간 동안 자습 등을 하는 경우 등은 부정행위로 간주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전문의들이 말하는 수능 당일 주의사항
① 6시 이전에 기상한 후 아침 식사를 한 뒤 고사장에 일찍 도착한다.
② 시험 시작 10분 전부터 마음의 여유를 찾도록 명상의 시간을 가진다.
③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점심 식사 때 과식은 피한다.
④ 오답에 대한 미련은 빨리 잊고 자신감 있게 다른 과목시험에 집중한다.
⑤ 쉬는 시간마다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긴장감을 푼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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