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나', 피부 온도를 알자
바로 '나', 피부 온도를 알자
  • 뉴제주일보
  • 승인 2016.11.0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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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KBII 한국뷰티산업연구소 수석연구원

[제주일보] 계절이 바뀔 때면 다른 스킨케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하지만 모든 사람이 계절이 바뀔 때마다 피부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피부가 변하지 않는다면 스킨케어를 바꿔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물론 항상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사용해 일 년 내내 피부를 보호해야 하는 것은 맞다.

항상 피부를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며, 어떤 변화라도 생기면 스킨케어 역시 그에 따라 바뀌어져야 한다.

적당히 높은 온도라는 것이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는 개인 차가 있다. 각 피부타입마다 참아 낼 수 있는 온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각질이 얇은 피부, 예민 피부, 건성피부는 온도가 높지 않게 짧은 시간으로 지성피부나 중성피부는 좀 더 오래가도 상관없다.

찬물은 모공과 아무 상관없다. 피부긴장감이 지속되는 시간은 매우 짧다. 금방 원래 자신의 피부온도로 돌아오면 모공크기도 원래 크기로 돌아오게 된다.

피부의 온도상승자체가 피부에 모두 나쁜 건 아니다. 온도가 상승하는 것은 혈액이 피부 쪽으로 몰리는 것이고 혈액이 피부 쪽으로 온다는 것은 피부에 영양이 공급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피부의 영양공급은 화장품보다 혈액속의 영양소, 산소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이며 그러므로 유산소운동, 적당한 마사지는 피부노화예방에 도움이 된다.

필링(박피)이나 고주파 관리 같은 특수 트리트먼트는 피부에 인위적으로 열을 가해 피부온도를 상승시키고 피부섬유아세포를 자극하여 콜라겐을 생성하도록 하여 피부에 볼륨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온도, 빈도, 그리고 유지 시간이 잘 체크되어야 한다.

가을이나 겨울에 피부가 건조하고 각질이 일어나거나 간지럽다면, 혹은 여행하는 것처럼 건조한 기후에 있다면, 건조한 바람처럼 기후의 변화를 피부로 느끼게 될 것이다.

피부를 편안하고 부드럽게 하려면 몸과 얼굴에 사용하는 클렌저를 사용하면 스킨케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더 풍부한 로션 타입의 토너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피부를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모이스처라이징 토너는 피부를 즉각적으로 진정시키고, 클렌징 후의 피부를 건강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어떤 사람들은 날씨가 차갑고 건조해지면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갈라지기도 하며 이런 경우에는 크림이나 2% 살리실산(BHA, 베타 히드록시산)으로 각질을 벗겨내고, 막힌 모공을 뚫어주고, 트러블을 진정시키면 도움이 된다.

각질이 일어나고 갈라지는 입술은 이런 계절에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순한 각질제거제를 사용해 건조한 각질을 없애주고 유연제가 많이 들어 있는 밤을 발라 입술을 매끄럽게 만들어 준다.

따뜻한 기후, 봄이나 여름처럼 기후가 따뜻해지면 기온 상승으로 인해 모공의 피지가 더 많이 녹아 나오게 된다. 피지가 녹으면서 피부 밖으로 나오고, 이것이 땀과 섞여 피부가 끈적거리면서 기름져 보이게 된다.

기후 변화에 따라서 할 수 있는 스킨케어는 따뜻한 계절에는 젤이나 포밍 클렌저를 사용해 피부의 오일을 잘 닦아주고 크림이나 리치한 로션 타입의 모이스처라이저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매우 건조한 피부가 아니라면 무거운 로션 혹은 크림 제형의 모이스처라이저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베타 히드록시산(BHA)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이제부터 사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BHA는 모공 안쪽까지 들어가서 모공의 각질을 없애주며, 피지를 녹여 막힌 모공을 뚫어줌으로써 트러블을 예방해주고 성분 배합이 좋은 BHA는 자외선으로 인한 색소침착을 줄여주고 블랙헤드를 없애 준다.

만약 피부에 피지 분비가 많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기가 쉽지 않다.

매트한 선스크린이나 자외선 차단 성분이 함유된 파운데이션 또는 압축 파우더를 사용한다면 피부의 번들거림을 잡아주면서 효과적인 선택일 수 있다.

내 피부의 온도가 계절 변화에 잘 반응하게 하려면 오늘의 가이드가 스킨케어 제품을 계절마다 바꾸지 않게 하면서도 피부 고민에 대한 응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약간의 변화로 아름다운 피부를 지키고 가꿀 수 있는 미(美)인이 되길 바란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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