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선수단, 메달 102개 '역대 최고'
제주선수단, 메달 102개 '역대 최고'
  • 김명관 기자
  • 승인 2016.10.25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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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폐막 종합 13위로 마무리
육상 홍석만 4관왕 ‘기염’ 휠체어농구도 4연패 ‘위업’
좌측부터 김규호(역도), 정숙희(역도), 고덕양(수영), 강정금(배드민턴), 박종성(총감독), 홍석만(육상), 고준혁(수영), 강수정(수영)

[제주일보=김명관 기자] 제주도선수단이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제주도선수단은 전국장애인체전 마지막 날인 25일 충청남도 일원에서 열린 경기에서 금메달 1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를 추가했다.

제주도선수단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20개 종목에 출전해 14개 종목에서 금메달 40개와 은메달 28개, 동메달 34개 등 모두 102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전남, 강원, 경남, 세종을 밀어내고 역대 최고인 종합순위 13위와 최대 메달기록을 세웠다.

이는 2014년 인천에서 개최됐던 제3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기록했던 99개의 메달과 종합 14위 성적을 뛰어 넘는 것이다.

금메달 개수에서도 제주도선수단은 인천대회에서 보다 10개를 더 따냈다.

제주도선수단은 육상에서 24개의 메달을 쓸어 담았고, 수영 33개, 배드민턴 7개, 론볼 7개, 사이클 7개, 역도 10개, 태권도 3개, 댄스스포츠 2개, 파크골프 2개, 게이트볼 2개, 농구 1개, 볼링 2개, 배구 1개, 당구 1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제주 장애인체육의 간판스타 홍석만은 25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곡교천로 주변에서 열린 남자 10㎞단축마라톤 T53~54 경기에서 22분25초로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4관왕을 차지했다.

신경림은 남자 10km단축마라톤 T13 경기에서 44분55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고덕량은 이날 아산 배미수영장에서 치러진 수영 남자 400m자유형 S8경기에서 5분39초57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벌어진 남자 접영 50m S6경기에서 고준혁은 41초96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3관왕에 등극했다.

제주도선수단은 일찌감치 3관왕에 오른 강수정을 포함해 고덕량, 고준혁까지 수영부문에서만 3명의 3관왕을 배출했다.

신경환과 강정금은 천안 실내배드민턴장에서 진행된 남자단식 SL4와 여자단식 WH1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남자복식 SL3~4 신경환, 김중환과 여자복식 WH1~2 김연심, 강정금, 혼성복식 WH1~2 김연심, 이동섭이 금메달을 추가했다.

제주휠체어농구단은 아산시민체육관에서 펼쳐진 결승전에서 대구팀을 55-44로 가볍게 제압하며 대회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제주도 게이트볼선수단은 예산 게이트볼장에서 치러진 게이트볼 혼성 OPEN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제주도선수단은 이번 장애인체전에서 한국신기록과 대회신기록도 수립했다. 수영 고덕량이 100m 평영(1분43초24)과 200m 개인혼영(3분10초53), 송정숙이 100m 평영(2분15초99)에서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역도 김규호가 –65㎏급 파워리프팅에서 149㎏을 들어 올리며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론볼에서 효자종목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제주도 론볼선수단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목표 메달 달성에 견인했다. 올해부터 처음으로 참가하게 된 9개 종목 동호인부에서도 제주도선수단은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박종성 총감독은 “메달은 그동안 묵묵히 훈련한 선수들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라며 “장애인체육대회는 메달의 색깔이나 순위보다 선수들의 열정과 도전정신에 의미를 두는 대회”라고 말했다.

전국장애인체전 폐회식은 이날 오후 4시부터 7시30분까지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됐다.

제주도선수단은 26일 오후 3시30분 제주국제공항 1층에서 해단식을 갖는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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