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건설 수주액 2년 연속 1조 돌파
제주 건설 수주액 2년 연속 1조 돌파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6.10.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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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협회 회원사 9월말까지 1조548억…작년보다 두 달 빨라
건축 8855억·민간부문 6969억으로 24%·13% 늘어 증가세 견인

[제주일보=신정익 기자] 올해 제주지역 건설경기가 공공과 민간부문 모두 호조를 보이면서 2년 연속 도급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회장 이시복)가 도내 285개 회원사가 지난달 말까지 신규 도급한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439건에 1조5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내 건설협회 회원사들의 신규 도급실적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1조1250억원)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지난해의 경우 11월말까지 도급액이 사상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으나, 올해는 이보다 두 달 앞서 1조원을 넘어섰다.

하반기에 들어선 후 공공과 민간부문 모두 전달에 비해 신규 수주액 증가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주거용 건축 공사 발주 등이 이어지면서 도급액 증가세는 지속되고 있다.

이런 추세로 갈 경우 지난해 연간 도급실적(1조1250억원)을 넘어 사상최대 규모를 기록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달 말까지의 공종별 도급계약 실적을 보면 건축공사가 265건 885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토목공사는 213건 1872억원으로 21% 늘었다.

건축 부문의 경우 최근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주거용과 숙박시설 등 민간부문의 건축 활황으로 전체 도급액의 83.9%를 차지하면서 전체 건설경기 호조를 이끌고 있다.

발주 부문별로는 공공부문이 288건 358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견줘 44% 늘었다.

신규 발주 물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민군복합항 크루즈부두 운영지원 시설공사(53억원) 등의 계약이 이뤄지면서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

민간은 190건 69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민간부문이 전체 수주액의 66%를 차지했다.

주거용건축(5건, 196억원)과 도외공사(2건, 279억원) 등의 수주가 이어져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전달보다는 증가폭이 4%포인트 줄었다.

건설협회 제주도회 관계자는 “공공부문의 경우 공사발주와 개찰 등의 현황을 봤을 때 연말까지는 비슷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민간부문은 중대형 건축 계약 등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지만, 지난해 이뤄진 계약금액 등을 감안하면 보합세는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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