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가을을 풍요롭게...주말 축제 풍성
제주의 가을을 풍요롭게...주말 축제 풍성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6.10.21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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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밭담.음식.나눔 등 곳곳서 다채로운 프로그램 선사...도민.관광객 발길 늘어날 듯

[제주일보=김태형 기자] 10월의 끝자락으로 접어드는 제주의 가을 주말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축제들이 마련돼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풍요로움을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의 자연과 호흡할 수 있는 올레 걷기축제와 밭담축제에서부터 맛깔난 음식문화를 맛볼 수 있는 음식문화축제, 나눔의 의미를 함께 즐기는 나눔대축제, 지역에서 펼쳐지는 자구리축제 등 ‘잔치 밥상’처럼 풍성하다. 가족 또는 친구, 연인은 물론 혼자라도 좋다. 제주의 가을을 여유있게 풍성하게 느끼면 된다.

▲걷는 즐거움, 제주올레 걷기축제=바람에 출렁이는 금빛 억새가 손짓하는 풍경을 비롯해 제주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걷기축제의 대명사인 ‘제주올레 걷기축제’가 21, 22일 올레의 시작점 1·2코스에서 펼쳐진다

‘다시, 이 길에서!’를 주제로 첫날에는 1코스를 역방향(광치기해변~시흥초등학교, 15㎞)으로, 둘째 날에는 2코스 역방향(온평포구~광치기해변, 14.5㎞)으로 걷는다. 올레길에는 만나는 음악 공연들이 다채롭다. 가수 장필순, 포크그룹 여행스케치, 성악가 서정학을 비롯해 국악·재즈·밴드·난타 등 다양한 장르가 선보인다. 지역 주민들이 마련한 먹거리와 문화 체험들도 흥미를 더해준다.

▲흑룡만리 밭담축제=제주의 돌 현무암들이 검은 띠처럼 이어져 ‘흑룡만리(黑龍萬里)’로 불리우는 밭담축제는 22, 23일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에 있는 밭담 테마공원에서 열린다.

'천년의 밭담, 제주의 삶을 담다'를 주제로 밭담 콘서트, 어린이 밭담 쌓기, 굽돌 굴리기, 맷돌 바리스타 카페, 현무암 비누 만들기, 밭담 빙고, 나만의 밭담 만들기, 돗통시 체험, 밭담 푸드 콘테스트, 감자·고구마 구워 먹기, 연 만들기, 윷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제주음식 페스티벌=다양한 제주의 음식을 만날 수 있는 제주 음식문화축제는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시 시민복지타운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 열리는 축제로,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줄 예정이다.

제주 흑우와 말 등을 재료로 한 퓨전 음식을 비롯해 방어 해체 쇼, 셰프 쿠킹 쇼 및 토크 콘서트 등이 펼쳐진다. 제주 향토음식 경연대회와 새로운 관광음식 경연대회, 학생 창작요리 경연대회 등을 통해 맛깔나는 다양한 요리를 접할 수 있다.

▲나누는 즐거움, 나눔대축제=나눔과 기부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나눔대축제는 22일 제주시 탑동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다양한 나눔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돼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웃과 더불어 함께 하는 ‘365일 36.5도 나눔상자 만들기와 ’나눔도서관‘, ’나눔우체국‘ 등은 물론 쌍둥이 개그맨 이상민·이상호씨가 진행하는 재능기부 공연팀의 다채로운 공연에 이르기까지 나눔의 희망을 꽃 피우는 한마당을 연출하게 된다.

▲눈길 끄는 지역축제=서귀포 지역 축제인 자구리축제는 22, 23일 자구리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첫날 오후 5시 서귀포시국악협회의 길트기 풍물공연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이번 축제에는 풍성한 소규모 문화 공연과 청소년 댄스·밴드 동아리 공연, 어린 이중섭 사생대회, 선상낚시, 칠보·한지공예, 프리마켓, 향토음식점, 재생비누 판매 등의 아기자기한 프로그램들이 흥미를 자아낸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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