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응원 큰 힘…아챔 진출로 보답”
“도민 응원 큰 힘…아챔 진출로 보답”
  • 김명관 기자
  • 승인 2016.10.18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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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제주유나이티드 신임 감독 인터뷰
김인수 제주유나이티드 감독 인터뷰 사진 <박재혁 기자 gamio@ jejuilbo.net>

[제주일보=김명관 기자]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위해 3위안에 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강팀 전북을 잡아 선수들의 사기가 높아졌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리라 믿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지휘봉을 잡은 김인수(45) 신임 감독은 팀의 ACL 진출에 대한 강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인수 감독은 1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상위 스플릿 남은 4경기를 잘 준비해서 선수들이 아시아 무대에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갑작스럽게 감독을 맡게 돼서 당황스럽긴 하지만 올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잘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다.

P급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김 감독은 제주의 ACL 진출이 가시화됨에 따라 지난 14일 감독으로 선임됐다.

프로감독으로서 첫 지휘봉을 잡게 된 김 감독은 “팀 색깔을 당장 바꾸긴 어렵다. 팀의 목표인 ACL에 나가기 위해서는 기존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상대에 따라서 공격과 수비 중 어느 부분에 집중할지 맞추고 홈이냐 어웨이냐에 따라 전략을 달리 하려고 한다”고 피력했다.

김 감독은 이어 도민들에게 “구단이나 선수들에게는 도민들의 응원과 관심이 가장 큰 힘이 된다”며 “ACL 진출과 홈 경기 필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프로팀 감독으로 데뷔전을 치른 전북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김 감독은 “경기 전 강팀인 전북을 상대해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섰다”며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논의하면서 경기를 지휘했다. 선수들이 컨디션이 좋아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제주는 오는 23일 전남 드래곤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전남전의 핵심 키워드로 ‘승점 3점’과 ‘공격 변화’를 꼽았다.

김 감독은 “전남도 현재 분위기가 좋은 편이라 전방에서의 압박을 전반에 할지 후반에 할 것인지 조심스럽게 지켜봐야하는 입장이다. 교체 카드를 어떻게 적절하게 사용할지도 고민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남은 4경기에 대해서는 “울산 원정 경기에서 최대한 패하지 않도록 하고 나머지 홈에서 만나는 팀들과의 경기에서는 승률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전북 현대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서 2009년 U-14 아시안 유스게임 금메달을 이끌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포항 스틸러스 수석코치를 맡았다.

김 감독은 “훈련하면서 선수들 개개인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전술적인 이해도가 높은 선수를 선호하는 편이다. 모두가 노력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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