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접근성 대안…전세기 운항 '박차'
제주 접근성 대안…전세기 운항 '박차'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6.10.1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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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올 들어 13회 직항 전세기 유치…연말까지 12회 추가 운항

[제주일보=이승현 기자] 안정적인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도내 유관기관들이 부족한 직항노선의 대안으로 직항전세기 운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제주관광공사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일본, 필리핀, 몽골과 제주를 오가는 직항전세기가 13회 운항했다. 이를 통해 20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초부터 직항전세기를 유치한 항공사와 여행업계에 월 5편 이상의 경우 편당 300만원, 월 4회 이하 단발성일 경우 편당 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필리핀 마닐라에서 제주를 오가는 5회의 전세기 운항을 통해 682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일본 니가타와 오키나와에서 3회 527명,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2회 320명을 모객 하는 성과도 거뒀다.

제주관광공사는 올해 말까지 필리핀 마닐라와 일본 나고야, 오키나와, 훗카이도, 고치 등 5개 지역에도 9편의 전세기를 운항할 계획이다.

제주도관광협회도 올해 2월부터 도내 일반여행업체, 제주 소재 일본 인바운드 전문업체 등으로 6개의 컨소시엄을 구성, 2억원의 예산을 마련하고 각 컨소시엄에 편당 왕복 기준 3300만원의 전세기 임대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필리핀과 일본에서 3회 전세기 운항을 통해 편당 160~187명의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오는 12월 말까지 일본 이바라키, 키타큐슈와 베트남 하노이에 3회의 전세기를 추가로 운항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세기 취항국의 경제사정과 항공사 수익문제 등으로 관광객 모객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전세기 운항이 취소될 수도 있는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전세기 운항이 일부 국가 도시에 한정된 점도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전세기는 특성상 운항시간이 3~4시간 미만인 지역을 우선적으로 타깃으로 삼고 있으며 국가별 경제상황과 항공사 수익 등 영향으로 취항지역이 한정 적일 수 있다”며 “그러나 전세기 운항은 향후 제주와 외국을 연결하는 정기노선 개설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인 만큼 전세기를 통한 도내 외국인 관광시장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현 기자  isun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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