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FTA 대응 제주 무역경쟁력 높여야"
"한중FTA 대응 제주 무역경쟁력 높여야"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5.12.1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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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연 15일 '제주지역 대중국 주요 수출산업 분석 및 대응방안' 발표

오는 20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제주특별자치도 경제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대중국 수출촉진 태스크포스팀(T/F)’을 조직해 제주산 품목의 무역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발전연구원은 15일 ‘제주지역 대중국 주요 수출산업 분석 및 대응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14년까지 제주도의 중국 수출 연평균 증가율은 24.62%로 타 지역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년대비 수출 증가율의 표준편차가 59.45로 나타나 전국에서 가장 큰 변동을 보였다.

이는 제주도의 중국 수출이 소비자 기호 변화, 제주산 상품의 대체상품 등장 등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은 2002년 1535만여 달러에서 2014년 4476만여 달러로 약 2.91배 증가했으며,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여 매년 중국과의 무역에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발연은 한·중 FTA 발효 시 중국에서의 수입 품목 중 158개가 무관세로 전환됨에 따라 중국과의 무역적자규모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제주도 수출 품목 중 중국과 무역경쟁력이 있는 품목은 46개로, 중국측의 488개에 비해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제발연은 한·중 FTA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기존 해외 수출품목을 분류해 중국 수출확대 기회 여부를 재평가해야 하며, 무역적자규모를 줄이기 위해 고품질 상품을 수출하는 등 우선 품목별 비교 우위를 제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중국 수출촉진을 위한 T/F를 조직해 수출입 품목 분석은 물론, 한·중 FTA 활용방안을 모색해 관련 기관 및 기업에 교육해야 하며, 공정한 지원제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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