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 보호 가이드라인 만들어야"
"경관 보호 가이드라인 만들어야"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6.10.10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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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특별인터뷰서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 자산 대비 제언
서명숙 제주올래 이사장이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제주 자연 가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있다.고기철 기자 haru@jejuilbo.net

[제주일보=김태형 기자] 서명숙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은 “21세기 관광은 자연 속에서 휴양·체험하면서 힐링의 가치를 찾는 시대”라며 “20세기 사고 방식으로 부수고 높이는 개발보다 자연의 가치를 제대로 보전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제주의 자연이 최고 경쟁력’임을 역설했다.

서 이사장은 제주일보 창간 71주년을 맞아 진행된 ‘제주를 논하다’ 특별 인터뷰에서 “기계문명과 대규모 자본들이 많은 것을 만들어도 자연 그 자체는 만들어내지 못한다”며 21세기 가치에 맞는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서 이사장은 “개발과 보존에 있어 도민들이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정해 우리 스스로 밥그릇을 깨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무엇보다 제주도와 의회가 나서 도민을 설득하고 공론화하고 조례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자연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서 이사장은 특히 “도심지 높은 건물로 한라산이 가려지면서 핵심가치를 잃어가고 있는데, 건물 높이가 한라산 중턱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등 가이드라인을 정해 경관의 사유화를 막고 미래의 자산도 보존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 이사장은 “올레 10주년을 맞아 내년에는 일본 규수에 이어 몽골 올레를 선보이고, 중산간 마을을 연결하는 올레길도 만들 계획”이라며 “할망민박 등의 주민행복 사업도 활성화해 관광객에게 제주다움을 지속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식지 않는 열정을 드러냈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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