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종목단체 통합의 아쉬움
회원종목단체 통합의 아쉬움
  • 김명관 기자
  • 승인 2016.10.0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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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김명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회원종목단체 통합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현재까지 추진 대상 64개 종목 중 61개 단체의 통합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일부 단체는 통합 과정에서 잡음이 불거지면서 매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체육회는 애초 통합 작업을 지난 8월 말까지 끝낼 계획이었지만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셈이다.

제주도체육회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수영과 사이클·자전거 종목 단체 통합을 오는 15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다만 대상 종목 가운데 대한체육회에서 통합 부적격 종목으로 지정된 인라인아이스하키는 인라인연합회와 롤러연맹이 통합된 롤러스포츠연맹 상하단체로 편입된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17일부터 종목 단체 통합을 시작해 7개월 만에 마무리 되는 셈이다.

그렇지만 통합을 마친 일부 단체에서 회장 인준 동의 등의 문제로 법적 공방까지 예고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제주도축구협회의 경우는 지난달 대한축구협회에서 회장 당선인에 대한 인준 부동의 처리 결과가 접수돼 관련 규정 준용에 의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대의원 추천 등 통합회장 선거 절차에 대한 민원이 제기된 제주도태권도협회에 대해서는 관련 사항에 대한 조사 등을 거쳐 신속하게 정상화 조치를 취한다는 게 제주도체육회의 입장이다.

체육회 및 종목단체의 통합은 제주 체육의 새로운 100년을 열어가는 출발점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통합 단체의 수장은 명예도 있지만 해당 종목의 발전을 견인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다. 개인의 영예와 사사로운 권력에 집착하면 통합의 의미를 상실할 수 있다. 제주체육의 미래를 위해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모두가 고민해야 할 때이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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