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관광협회, 내국인 면세점 담배 품목 제외 검토 재고 요청
제주도관광협회, 내국인 면세점 담배 품목 제외 검토 재고 요청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5.12.1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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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금은 국제도시·관광인프라 재원… 내국인 관광 활성화에 악영향 우려

속보=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는 15일 기획재정부의 내국인 면세점 판매 품목에서 담배를 제외하는 방안(본지 12월 14일자 1면)은 정부의 국내 관광 활성화 정책에 반하는 사항이라며 재고를 요청했다.

도관광협회는 면세점 품목에서 담배를 없애면 관광발전을 위한 투자재원을 연간 800억원 가량 상실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확실한 대체 품목이 없는 상태에서는 투자재원의 일부만 보존된다며 우려했다. 또한 대체상품으로 대체하는 과정에서 지역 상권과의 대립으로 인한 갈등도 유발된다고 주장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면세점 매출 중 담배는 15%(연간 약 750억원), 제주관광공사(JTO) 면세점은 매출 9%(연간 약 50억원)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DC 면세점의 수익은 전액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 재원으로 쓰이며, JTO 면세점의 이익은 제주관광 인프라 개선 및 확충, 관광마케팅 재원으로 사용된다.

도관광협회는 외국인 면세점의 담배 판매는 그대로 두고 내국인 면세점에 대해서만 해당 품목을 제외하는 것은 국내 관광 활성화 방안 정책에 역행하는 발상이라며 면세담배가격을 높여 수요를 조절하는 등의 합리적 대안을 요청했다.

JDC와 도관광공사에 따르면 기재부는 지난 8월부터 제주지역 내국인 면세점의 판매 품목에서 담배를 제외 하는 방안을 검토해온 가운데 조만간 최종 결정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면세점 판매 품목에서 담배를 제외하는 것을 확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승현 기자  isun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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