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제주 도민으로 사는게 자랑스럽다" 77%
[창간특집]"제주 도민으로 사는게 자랑스럽다" 77%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6.09.29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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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창간 71주년 도민 의식 여론조사 결과...애향심.자부심 여전히 높아 미래 발전 원동력 기대

[제주일보=김태형 기자] 제주지역 성인 10명 중 7명 이상이 제주도민이거나 제주에 살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에 대한 자부심은 10여 년 전인 2005년에 비해 다소 낮아졌지만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생활난과 갈등 등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일보는 10월 1일 창간 71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플러스조사연구소(소장 김대호)와 공동으로 만 19세 이상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도민의식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제주도에 태어나거나 거주하는데 따른 자부심을 묻는 질문에 76.7%가 ‘느끼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자부심이 없다’는 8.1%에 그쳤다. ‘그저 그렇다’는 15.2%였다.

본지가 창간 60주년인 2005년 새해를 맞아 똑같이 조사한 결과(자부심을 갖고 있다 82%, 자부심이 없다 9.6%, 모르겠다 8.4%)와 비교하면 긍정적 인식이 5.3% 포인트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자긍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부심을 느끼는 요인으로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89.4%의 지지율로 1순위로 꼽혔으며, 자부심이 없는 요인으로는 ‘부동산 값 급등’이 44.7%로 우선 꼽혔다.

또 우리나라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에 대해서도 도민 81%가 ‘제주’를 선택했다. 이어 ‘서울’ 9.8%, 강원 2.7%, 경기 2.6% 등의 순이었다.

2005년 동일한 조사 결과(제주 78.5%, 서울 8.9% 등)에 비해 제주 선호도가 다소 상승, 제주에 대한 높은 자부심을 반영했다.

제주도를 대표하는 상징물에 대해서는 절반을 웃도는 57.6%가 ‘한라산’을 우선 꼽았다. 이어 ‘청정이미지’ 16.5%, ‘감귤’ 14.2%, ‘휴양관광지’ 5%, ‘돌하르방’ 3.5%, ‘삼다도’ 2.2% 등의 순으로 높았다.

2005년 인식조사 결과(한라산 33.5%, 감귤 29.2% 등)와 비교하면 한라산 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반면 감귤은 낮아져 대조를 보였다.

이와 함께 10년 전에 비해 삶의 질이 어떻게 변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절반 이상인 58.4%가 ‘나아졌다’고 응답해 긍정적 인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예전만 못하다’는 24.1%, ‘똑같다’는 17.5%였다.

이번 조사를 종합 분석한 결과 도민들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한 대책과 부동산시장 안정, 청년 세대 맞춤형 정책 등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 21일 지역·연령·성별 할당에 따른 성인 남녀 1000명을 표본으로 해 정형화된 설문지에 의한 일대 일 전화면접 조사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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