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예비후보 자천타천으로 20명 육박
총선 예비후보 자천타천으로 20명 육박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5.12.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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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에 상당수 예비후보 등록할 전망...새정연 3연패 독주에 새누리 설욕 여부 주목

제20대 국회의원선거(총선)가 15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예비후보들이 정당 공천을 받는 데 전념한 후 본선 승리를 향해 전력 질주하는 레이스에 돌입한 것이다.

현재 제주지역 3곳 지역구에서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예비후보는 20명에 육박한다. 이들 중 일부는 벌써 총선 출마를 선언하거나 공식화한 후 한 발 앞서 선거전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시 갑 지역구에서 강창수 청년제주 이사장(47)과 김용철 공인회계사(50), 신방식 전 제민일보 대표이사(57), 양창윤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경영기획본부장(59), 양치석 전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57)이 이미 새누리당 간판을 달고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현역 강창일 의원(63)이 4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54)과 장정애 새희망포럼제주 이사장(51·여)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제주시 을 지역구의 경우 새누리당에서 부상일 전 한나라당 제주도당위원장(44)과 이연봉 새누리당 제주도당위원장(59), 한철용 육군 예비역 소장(69), 현덕규 변호사(49)가 총선을 향한 잰걸음을 떼고 있다. 부 전 위원장과 한 예비역 소장은 최근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밖에도 오홍식 전 제주도 기획관리실장(60)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선 3선 현역인 김우남 의원(60)이 4선을 향한 의지를 불태우는 가운데 오영훈 전 제주도의원(47)이 경선 준비에 나서고 있다.

서귀포시 지역구는 현역 김재윤 의원이 지난달 뇌물수수 혐의로 대법원에서 의원직 상실이 확정되면서 무주공산이 된 곳이다. 다른 지역구보다 선거전이 뜨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새누리당에서 강경필 변호사(52)와 강지용 새누리당 서귀포시당협위원장(63), 허용진 변호사(56),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50)과 위성곤 제주도의원(47)이 각각 출마를 예고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또 다른 잠재 후보로 정은석 전 전국금융노조 KB국민은행 제주지회장(54) 등도 거론되고 있다.

이들 3곳 지역구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은 공천을 따내기 위한 경합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경우 제주시 갑과 을 지역구에서는 현역과 신예, 서귀포시 지역구에서는 전현직 도의원(의장)간의 맞대결이 불꽃을 튀길 예정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지난 3차례 선거에서 3곳 지역구를 석권해온 제주지역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독주가 계속될 지 새누리당이 설욕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한편 총선 예비후보 등록 기간은 15일부터 내년 3월 23일까지다.

총선 출마 기탁금 300만원을 걸고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를 차리고 간판·현판·현수막을 내걸 수 있다. 사무장을 포함해 총 3명 이내의 선거사무원을 둘 수 있고 후원회를 통해 1억5000만원까지 정치자금을 모금할 수 있다. 또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메시지, 전화 등을 통한 선거운동이 가능하고 선거구 가구 수의 10분의 1범위에서 선전물을 발송 할 수 있다.

하지만 신문·방송 및 인터넷 광고와 확성기를 이용한 대중연설은 공식선거 운동 기간에만 가능하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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