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김태형 기자] “책읽기의 즐거움, 아이들과 함께 하세요.”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이번 주말 흥미로운 ‘북 잔치’가 펼쳐진다.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 부모들이 즐길 수 있는 책 놀이의 장으로, 가을을 느끼기에도 안성맞춤인 아기지한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끈다.
도내 대표도서관인 제주특별자치도한라도서관(관장 이순배)에서는 24일 ‘친구해요 작은도서관 책잔치’를 도서관 야외광장에서 연다. 도내 20여 개 작은도서관들이 동참, 아이들에게 책을 쉽게 접하면서 흥미를 이끌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제주 신화전설에 나오는 자연물 요정 만들기, 내가 좋아하는 그림책 배지 만들기, 꿈꾸는 다육이, 문어와 함께 날자, 호야화분과 석고방향제 만들기, 원화 전시 등 아기자기한 내용들이 흥미롭다.
성장소설 ‘종의 기원’ 저자인 정유정 작가의 북드림 콘서트와 아코디언과 멜로디언 테마의 작은 음악 공연 등이 재미를 더해준다. 문의 710-8652.
제주시 우당도서관(관장 강수복)에서는 24일 오후 2시 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리는 북토크를 비롯해 ‘가을독서 퀴즈대회’와 ‘책보에코가방’ 체험, 오메기떡을 먹으며 책을 읽는 ‘달달한 독서’ 등의 프로그램이 책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북토크에는 제주시 범시민독서운동을 위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두근두근 내인생’의 저자 김애란 작가가 책으로 보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문의 728-8341.
제주시 탐라도서관에서는 24일 오후 2시 ‘움직이는 북버스(BOOK BUS)’ 개관과 함께 세계그림책 이야기, 설화교실 및 제주방언 교실, 책 속의 음악 감상, 웹툰, 만화 코너 및 영화 상영 등 다양한 책 이야기가 펼쳐진다.
북버스는 45인승 대형버스를 특수개조해 1000여 권의 도서와 영화 및 음악감상, 북콘서트 등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눈길을 끈다. 문의 728-8361.
제주시 기적의도서관에서는 23일 오후 7시부터 24일 오전 8시까지 1박2일 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독서캠프’가 운영된다.
서귀포시 기적의도서관에서는 25일 오전 10시부터 멀티예술체험 ‘우리 가족 예쁘네요’ 프로그램으로 ‘내가 만든 아빠 얼굴’ 찰흙빚기 체험과 ‘탄광마을 아이들’을 읽고 그림을 그리는 강좌가 운영된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