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열정·도전…우수 기능인재 양성 산실 자리매김
꿈·열정·도전…우수 기능인재 양성 산실 자리매김
  • 박미예 기자
  • 승인 2016.09.18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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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한림공업고등학교

[제주일보=박미예 기자] 올해 한림공업고등학교(교장 장문일)의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다.

제51회 전국기능경기대회를 앞두고 기능반 학생들이 숨이 막힐 듯한 무더위에도 물 한 모금 마실 시간까지 아껴가며 실력을 갈고 닦았던 계절이다.

‘최고의 기량으로 전국을 제패하라.’

실습실 칠판에 커다랗게 쓰인 문구처럼 한림공고는 매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기록하며 전국 특성화고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어당기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통신망분배기술직종에 해당하는 한림공고 전자과는 실습실 한편에 붙여진 ‘2연패 넘어 전국 3연패 가자!’라는 각오를 이번 대회에서 실현시켜 그동안 흘린 땀방울을 보상받았다.

한림공고는 지난 5~12일 서울시에서 개최된 제51회 전국기능경기대회 통신망분배기술직종에서 전자과 문상보군(18)이 금메달을, 문성현군(18)이 은메달을 차지, 전국대회 1위와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아울러 이 대회 옥내제어직종에서 전기과 김태양군(18)이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한림공고는 전국에서 뒤지지 않는 우수 기능인재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학교 본관에는 역대 한림공고 전국기능경기대회 및 국제기능올림픽 입상자 16명의 얼굴 사진과 성적이 나란히 게시돼 있다. 한림공고는 특히 통신망분배 직종에서 2011년도 런던올림픽 은메달, 2015년도 브라질 상파울로올림픽 우수상 등 국제 대회에서도 우수한 실력을 자랑한 바 있다.

후배들도 그들을 롤모델로 삼아 전국 대회를 넘어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출전 및 입상을 노리며 더 큰 꿈을 키워가고 있다.
 
 
▲동문이 사랑하는 학교의 힘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전을 희망하는 한림공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기능반은 ‘선택하는 특성화고’를 만드는 또 하나의 해답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능반 학생들 중에는 가족 또는 친척, 지인의 추천으로 한림공고에 진학한 사례가 적지 않다.

전기과 고정협군(18)은 “한림공고를 나온 외삼촌이 저에게 기능반을 추천해 이 학교를 선택하게 됐다”며 “한 친구는 아버지의 추천을 받았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학교 경영방향인 ‘졸업이 빛나는 긍지 높은 한공인 육성’이 동문들에 의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이 긍지의 원천은 한 길을 걸으며 내실을 단단히해온 학교 특색 교육과정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한림공고는 1953년 한림공업고등학교로 설립 인가를 받은 뒤 현재까지 1만8165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그 이름을 굳건히 지켜오고 있다.

한림공고는 기술을 익혀 부모·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고 국가·사회에 봉사한다는 의미의 ‘기술보은(技術報恩)’을 교훈으로 실력과 인성을 갖춘 기술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학과는 기계과, 토목과, 건축과, 전기과, 전자과 5개과이다.

기계과는 기계 분야의 기초·필수 지식을 체계적으로 습득해 창의적으로 실무에 임할 수 있는 인재를 기른다. 전공별 실습 코스로는 용접, CNC선반, 공기조화설비가 있다.

토목과는 토목 분야의 기초지식 및 정보를 익혀 토목 구조물의 계획, 시공 및 관리 업무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과정을 제공하며, 전공별 실습 코스는 측량, 토목캐드, 토목재료시공이 있다.

건축과는 건축캐드, 실내 디자인, 인테리어 시공 등의 전공별 실습 코스를 통해 건축구조물의 설계, 시공 및 관리 업무에 종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

전기과는 전기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기술을 익혀 신재생 전기에너지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과다. 전력설비, 자동화설비, 산업설비 등의 전공별 실습 코스가 있다.

마지막으로 전자과는 반도체, 통신기기 생산·관리 등 전자 분야의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전공별 실습 코스로는 전자회로, 통신시스템, 내선공사가 있다.

▲맞춤형 취업지원 사업

현장과의 연계를 강화한 취업지원사업도 한림공고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우선 중소기업특성화고인력양성사업 주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취업맞춤반은 학생과 기업이 함께 웃는 구조다. 이는 중소기업과 3학년 학생들을 개별적으로 연결해 각 학생들에게 기업이 원하는 교육과정을 개발 및 훈련시킨 후 해당 기업에 취업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취업맞춤반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은 산업기능요원 등 병역특례요원을 고용할 수 있는 ‘병역지정업체’ 우선 추천권을 받게 된다. 병역지정업체에 취업한 학생은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돼 군입대 때문에 취업 흐름이 끊기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취업역량강화사업으로 취업캠프, 자격증대비반, 업체맞춤형 취업대비반, 대기업반, 공무원반, 부사관반도 운영되고 있다.

또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격취득반을 운영하고, 각 종목별 마일리지를 설정해 점수에 따라 상품권 시상 및 ‘명장’ 선정 등을 실시, 자격증 취득을 독려하고 있다.

장문일 교장은 “한림공고 졸업생들이 제주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중추적인 기술인재로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학생들에게 자부심을 가지고 학교에 다니라는 말을 하곤 한다”며 “최선을 다하는 교직원, 열심히 하는 학생들에 힘입어 ‘꿈·열정·도전이 Up되는 행복한 학교’라는 학교비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미예 기자  my@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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