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농산물 도난 등을 예방하기 위해 농가에 방범용 감시카메라를 무상으로 설치해 주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농협 제주시지부(지부장 강덕주)와 제주시지역농협운영협의회(의장 신인준)는 지난 10일 한림농협 우수작목반 집하장에서 ‘농촌 취약지역 방범감시카메라 전달 및 시연회’를 열고 관내 농가에 감시카메라 100대(2000만원 상당)를 지원했다.
농협 제주시지부 등은 도심과 달리 농촌지역에는 야간 방범 카메라 등이 취약해 농산물 도난 등의 피해가 발생해도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협 제주시지부는 최근 지역농협 및 관할 경찰서와 업무협의회를 갖고 최신 IT기술을 장착한 IP카메라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카메라는 별도의 녹화기나 모니터 없이 카메라 자체 저장장치와 농가가 보유한 스마트폰으로 카메라 인근에서 언제든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추가로 인터넷을 설치하면 세계 어느 곳에서든 실시간 감시가 가능하다. 특히 업체서버나 농가의 PC 등 별도의 저장장치에 녹화가 가능해 절도범이 감시카메라를 파손하거나 떼어가도 증거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
또 야간에 절도범이 침입할 경우 카메라가 움직임을 감지한 후 연속 스틸사진을 서버에 자동 전송하고 농가에게 스마트폰으로 침입사실을 실시간으로 알려줘 농가가 스피커로 직접 경고방송을 할 수 있다.
이 장비는 전액 농협중앙회의 예산으로 지원됐다. 농협은 카메라 설치효과를 분석해 보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