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올해 유치 목표인 1300만명에 다가서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까지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1294만1193명으로 오는 14일 목표치인 13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국인관광객 수는 250만549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0만4405명보다 21.8% 감소했다. 메르스 사태 여파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올해 목표인 외국인관광객 380만명 유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는 이러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친절한 제주’와 ‘다시 찾고 싶은 제주’를 만들어 관광객들의 재방문을 유도하는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1일 동문전통시장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범국민적 친절 문화 확산 ‘케이스마일(K-smile)’캠페인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제주시 동문전통시장을 방문한 관광객과 상인들을 대상으로 친절 에티켓 조성과 환대분위기를 고양시키고 케이스마일 SNS 홍보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다시 찾고 싶은 제주’의 이미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실시됐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정창수 한국관광공사장, 최갑열 제주관광공사장 등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해 상인들에게 케이스마일 홍보물과 기념품을 선물하며 친절에티켓을 부탁하고 동문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케이스마일 캠페인과 연계해 관광객들이 자주 접하는 관광접점을 대상으로 취약한 환송부분을 보완하고 제주관광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자 지난달 22일부터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대합실에서 외국인 관광객 환송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제주관광공사는 지난달 외식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을 실시했다.
오는 15일까지 제주관광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제주관광산업 종사자 역량강화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고객 서비스 실천을 통한 고객 만족과 최신 관광트렌드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2016~2018 한국방문의 해’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내년에도 케이스마일과 다양한 사업을 연계해 친절, 환대 분위기 확산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며 “제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휴양관광지로서의 입지를 굳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현 기자 isuna@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