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이라 불리던 한라산…경이로움을 담아내다
신산이라 불리던 한라산…경이로움을 담아내다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6.08.25 1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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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박수진 기자]

조상들은 한라산을 신선이 사는 곳, 신의 영역이라 여겨 늘 경외감을 갖고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모두들 자신이 한라산 자락에서 태어나 그 품안에서 살아간다고 여긴다. 제주 도민들에게 한라산은 그런 산이다. 오늘은 한라산의 경이로움과 이 곳에서 자생되고 있는 식물과 생물 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들을 소개한다.

 

사진작가이면서 산악인인 강정효씨가 '한라산', '한라산 등반 개발사' 이후 10여 년만에 한라산과 관련된 책을 발간했다. 그의 사진과 글이 담긴 '한라산 이야기'가 그것이다. 이 책은 말 그대로 '한라산'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있다. 책에는 '한라산 이름의 유래'에서 시작해 이방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한라산, 조선시대에 한라산을 등산한 이유, 한라산의 명당 등이 소개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강조하고 있는 것은 단 하나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한라산을 사랑해주길 바라는 것이다. 저자는 "한라산을 다니면서 등산객 중 수많은 사람들이 한라산에 대해서는 모르고, 그저 등산의 대상으로만 찾아 아쉽다"면서 "한라산의 가치를 제대로 알아야 보호해야 할 이유가 분명해진다"고 설명했다. 눈빛. 1만7000원.

'한라산 편지'는 한라산의 숨결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풍경 속에서 찾아낸 자연의 숨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작은 생명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책이다. 독자들은 신비로운 자연을 품고 있어 낯설지만 때로는 익숙한 엄마의 품같이 다가오는 한라산의 봄, 여름, 가을, 겨울과 이어도의 내밀한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책의 저자인 오희삼씨는 한라산을 구석구석 누비고 다니면서 그곳에서 깨닫고 발견한 자연과 생명의 신비로움을 7년 여에 걸쳐 한 편 한 편 편지 형식의 글과 사진으로 기록했다. 꽃, 나무 등 한라산의 사계절 모습이 따뜻한 글과 사진 속에 생생하게 담겨있다. 저자는 줄탁동시, 생멸화, 곶자왈, 돌매화, 억새, 제주조릿대, 만세동산, 빙벽, 큰부리까마귀 등 한라산에 터를 잡고 있는 생물들에 대한 세세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터치아트. 6000원.

아이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그림책 '제주섬의 어머니산, 한라산'은 김은하씨가 쓰고 김중석씨가 그린 책이다. 이 책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우리나라의 유산을 소개하는 '빛나는 유네스코 우리 유산'시리즈 제10권으로, 한라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 곳을 소개하는 그림책이다. 산 아래에서 백록담까지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한발씩 걸어 올라가는 듯한 구성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한라산을 새롭게 발견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한라산의 대표적인 등반로를 따라 백록담까지 올라가는 여정으로 구성된 이 책은 한라산의 지형적 특징을 알려주고, 멋들어진 산세와 아름다운 풍광을 소개 한다. 이와함께 '살아 있는 생태 공원’이라 불리는 한라산이 품고 있는 다양한 동식물도 빼 놓지 않았다. 웅진주니어. 1만1000원.

 

모든 부모를 위한 교양서... '부모공부'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 것일까? 대부분의 부모들은 그런 고민에 마음이 무거워질 것이다. '부모공부(저자 고영성)'는 아이를 키우는 것이 걱정인 대한민국 부모들에게 권하는 양육 교양서로, 과학적 사실 22가지를 실험과 사례 중심으로 알기 쉽게 종합했다.

저자는 아이의 미래, 성장, 행복을 위한 부모 교육을 강조하면서도 결코 ‘양육 완벽주의’에 갇히지 말라는 응원의 메시지도 함께 전달한다. 책은 영유아를 키우는 부모, 아이의 인지발달이 궁금한 부모, 아이의 창의성을 키우고 싶어 하는 부모, 올바른 양육방식에 대해 고민하는 부모에게 최고의 양육 교양 지침서가 될 것이다. 스마트북스. 값=1만4800원.

 

암기 NO, 이젠 진짜 공부를 할 때..... '천재들의 공부법'

-인간은 평생 공부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공부가 '무엇’이며,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는 공부하지 않는다. 그저 외우는 것을 공부라고 생각한다. ㄷ'천재들의 공부법(저자 조병학)'은 한번을 읽더라도 생각하며 집중해서 공부할 것을 제안한다. 또한 가능하다면 자신이 지금 공부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의식하고, 목적을 중심으로 공부할 것을 권한다.

-1부에서는 아는 것을 넘어 이해에 도달하는 공부가 무엇인지에 대해 배운다. 2부에서는 공부의 자세에 대해, 3부는 공부의 차원을 높이는 방법을 살펴본다. 4부에서는 인생을 건 공부가 어떻게 결실을 보아야 하는지, 마지막 장에서는 공부의 가장 큰 장애물을 넘어서는 방법과 왜 많은 사람들이 인생을 건 공부에서 실패하는지 배워본다. 인사이트앤뷰. 값=1만 2000원 

 

박수진 기자  psj8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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