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산, 고근산 등 재선충병 확산 차단 나무주사 확대
송악산, 고근산 등 재선충병 확산 차단 나무주사 확대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5.12.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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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내년 2월까지 9억 들여 추진

서귀포시는 13일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내년 2월까지 사업비 9억원을 들여 예방적 방제 방법인 나무주사 사업을 확대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나무주사 사업은 송악산과 군산, 광해악, 고근산, 산록도로 중산간 등 800㏊ 구간에서 에마멕틴벤조에이트 유제(2.15%)를 방제하는 것이다.

서귀포시는 방제효율성과 방제품질을 높이기 위해 14개 업체를 사업구역별로 책임방제업체로 지정하고 피해목 제거와 나무주사 사업을 일괄 책임방제토록 해 방제시간을 단축시킨다.

또 부실방제가 드러날 경우 개정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특별법’에 따라 형사책임을 묻는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는 지난 2차 방제 기간 중 피해목 제거와 동시에 예방용 나무주사를 지상과 항공방제 등 복합방제를 강력히 시행한 결과 재 발생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재 발생률을 살펴보면 모슬봉 6.7%, 단산 6%, 산방산 18%, 녹남봉 6%, 더데오름 18%, 발자국화석 등 8.3% 등 평균 8.7%로 분석됐다.

그동안 서귀포시는 지난 10월부터 고사목 방제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하반기 방제계획인 3만3000그루의 90%인 3만본을 처리했으며 내년 4월까지 4만5000본을 처리해 전체 7만8000본을 방제할 계획이다.

강희철 공원녹지과장은 “재선충병은 단기간 성과를 이룰 수는 없으나 방제 안내서에 따라 지속적인 방제를 통해 재 발생률을 낮춰 최대한 빨리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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