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쉼, 그윽한 숲내음 寒 여름 힐링
초록빛 쉼, 그윽한 숲내음 寒 여름 힐링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6.08.18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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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제주 산림에서 막바지 무더위 싹~ 피톤치드 샤워 해봐요!

[제주일보=부남철기자] 폭염이 계속되면서 ‘이 여름이 언제 끝날까, 주말에 어디에서 더위를 피할까’ 고민이다. 마지막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번 주말 제주의 산림에서 여름의 끝자락과 가을의 시작을 맞이하는 것은 어떨까.

▲절물자연휴양림=휴양림하면 떠오르는 제주의 대표적인 곳이다. 1997년 7월 23일 개장한 제주절물자연휴양림은 300ha의 면적에 40~45년생 삼나무가 수림의 90%이상을 차지하여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바다 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해풍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 한 여름에도 시원한 한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휴양림 내에는 숲 속의 집(숙박시설), 산림문화휴양관, 약수터, 어린이 놀이터, 연못, 잔디광장, 산책·등산로, 순수한 흙길로 된 8.4㎞의 ‘장생의 숲길’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산책로는 비교적 완만하고 경사도가 낮아 노약자나 어린이, 장애인에게도 무난하며, 해발 697m 고지까지 오르는 등산로는 1시간 정도면 충분히 왕복이 가능하다.
등산로 정상에는 일명 ‘말발굽형’ 분화구 전망대가 있어 날씨가 좋은 날이면 동쪽으로 성산일출봉이 서쪽으로는 제주에서 제일 큰 하천인 무수천이 북쪽으로는 제주시가 한눈에 보인다. 아무리 날이 가물어도 결코 마르지 않는다는 약수터는 신경통 및 위장병에 특효가 있다고 하며 약수가 흐르는 족욕소에서 발을 담그면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서늘함을 느낀다.이용 문의는 제주절물자연휴양림 064-728-1510.

▲교래자연휴양림=전국에서 유일한 곶자왈 생태체험 휴양림이다. 해발고도 430m인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늡서리오름 일대 230만㎡에 조성됐다. 휴양지구, 야영지구, 곶자왈 생태체험지구, 산림욕지구 등 모두 4개 구역으로 나뉘어 일상생활에 지친 시민들이 마음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함몰지와 돌출지가 불연속적으로 형성된 지형의 영향으로 난대수종과 온대수종이 공존하며 원시림 식생의 특징을 갖고 있다. 이용 문의는 교래자연휴양림 064-710-8673.

▲서귀포자연휴양림=한라산 서쪽을 가로질러 제주시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를 잇는 1100도로변 동쪽 해발 620∼850m 국유림에 조성됐다. 온대·난대·한대 수종 217종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50년 내외의 울창한 편백림에 산림욕장이 있다. 봄에는 철쭉, 여름에는 시원한 개울물과 숲,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 겨울에는 설경 등 뚜렷한 사계절 모습을 느낄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전망대, 산림휴양관, 숲 속의 집, 어린이 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어울림 숲길, 숲길 산책로, 법정악 전망대 산책로 등 3개 유형의 빼어난 산책코스를 자랑한다. 특히 편백숲 동산은 사계절 평균 피톤치드 농도가 월등히 높아 휴양림 내에서도 산림욕을 즐기기에 가장 좋다. 이용 문의는 서귀포자연휴양림 064-738-4544.

▲붉은오름자연휴양림=수려한 경관과 오름, 조랑말이 뛰어노는 목장, 수령 50년 이상의 삼나무와 곰솔 등이 장관을 이룬다. 상잣성 숲길(3.2㎞), 건강등반로(1.7㎞), 어우렁더우렁 숲길(0.35㎞) 등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와 인근에 붉은오름, 물찻오름, 가문이오름이 자리 잡고 있어 다양한 생태계를 보여준다. 붉은오름은 화산체인 오름을 구성하는 흙이 붉은색을 띠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해발 569m의 오름 정상에 오르면 한라산과 주변 오름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야외공연장과 어린이 놀이터, 전망대, 인공폭포 등 교육·체육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찾기에 좋다. 이용 문의는 붉은오름자연휴양림  064-782-9171.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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