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올림픽 불면의 밤…금 가는 내 몸 어쩌지
열대야·올림픽 불면의 밤…금 가는 내 몸 어쩌지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6.08.11 1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일보=부남철기자] 열대야가 24일째 계속되면서 불면의 밤을 보내던 도민들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의 금메달 소식이 전해지면서 밤을 세워 TV를 시청하면서 건강 관리에 경고등이 들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여름 휴가철을 맞아 휴가를 끝낸 직장인들은 ‘휴가 복귀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 막바지 여름 건강 관리법을 알아본다.

▲열대야에 시달리고 올림픽에 흥분하고=요즘 같이 밤낮 폭염에 시달리면서 박진감 넘치는 운동 경기를 시청하다보면 흥분을 하게 된다. 이는 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여 문제가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수분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 우리 몸은 보통 하루 1.5l정도의 수분섭취가 필요한 데 요즘처럼 땀이 많이 나는 경우에는 약 2l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둘째, 밤잠을 잘 자지 못한 경우에도 되도록이면 원래 일어나던 시간에 일어나고 정 피곤하다면 낮잠을 좀 자거나, 초저녁에 자는 식으로 적응하는 것이 좋다.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은 이와 함께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 하더라도 식사시간은 규칙적으로 지켜야 한다”고 권유한다.

전문의들은 특히 TV시청과 함께 먹는 야식은 건강에 적이라고 지적한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치킨과 맥주, 피자, 족발, 라면 등 대표적인 야식 인기메뉴들은 대개 칼로리가 매우 높기 때문에 야식을 즐긴다면 자칫 과도한 열량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 361kcal인 밥 한 공기를 기준으로 보면 라면 500kcal, 족발 768kcal, 피자 한 조각 382kcal 등의 높은 칼로리를 갖고 있다.

또 음식섭취 후 잠자리에 드는 시간까지의 간격이 짧아 소화기관에도 큰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음식물 섭취 후에는 바로 누워서 TV를 보기보다는 앉아 있는 것이 좋고 최소 3시간은 경과한 후에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또 전문의들은 낮 시간에 졸리다고 졸음을 쫓기 위해 카페인이 든 음식을 섭취하는데 이는 탈수와 식욕 저하 등을 불러와 몸에 더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낮 시간에 집중이 되지 않는다면 계단을 오르내린다든지 주변을 산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휴가 복귀 피로’ 털어내야=일주일 정도의 여름 휴가를 즐기고 업무에 복귀한 직장인들은 ‘휴가 복귀 피로’에 시달린다.

전문의들은 휴가 기간이 끝날 무렵 업무 복귀를 위한 건강관리를 해야한다고 조언한다.
전문의들은 “휴가 마지막 날 하루는 가정에서 떨어진 체력을 회복시키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이와 함께 휴가를 떠나기 전 휴가 복귀 후 업무량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기존 업무를 모두 마친 이후 휴가에 나설 것과 휴가 중에도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업무 복귀 후에도 피곤하다면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20분 내외의 토막 잠으로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고 권하다.

전문의들은 “‘휴가 복귀 피로’는 휴가 기간이 길어질수록 후유증이 클 수 있다”며 “휴가가 끝나기 하루 전에는 업무 복귀를 위해 신체 리듬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