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늘, 금빛선율로 물든다… 제주국제관악제 8일 개막
제주 하늘, 금빛선율로 물든다… 제주국제관악제 8일 개막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6.08.07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섬, 그 바람의 울림!' 주제로 23개국 2600명 참여... 오늘 '팡파르'

[제주일보=박수진 기자] 전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관악인들이 제주로 모인다. 제주의 하늘을 ‘금빛선율’로 물들이게 할 제주국제관악제와 콩쿠르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사)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왕승)는 8일부터 16일까지 제주해변공연장, 제주도문예회관, 서귀포예술의전당 등 도내 곳곳에서 ‘제21회 제주국제관악제&제11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한 올해 행사에는 한국, 일본, 영국, 노르웨이, 벨기에, 독일 등 모두 23개국 2600여 명이 참여,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을 관악의 세계로 초대한다.

개막공연은 8일 오후 7시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공연에는 제네바브라스퀸텟(스위스), 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과 제주해군군악대, 제주·서귀포합창단, 서귀포 다문화연합합창단 등이 출연한다. 이날 오후 8시 제주해변공연장에서는 메나제리브라스퀸텟(일본)과 빅토리아윈드오케스트라(한국)의 공연이 펼쳐진다. 국제관악제 메인 공연은 매일 오후 3시와 8시 제주도문예회관에서 열리고, 야외공연은 매일 오후 8시 제주해변공연장과 서귀포 천지연폭포야외공연장에서 개최된다.

노을을 보며 관악연주를 듣는 공연도 준비됐다. 오는 11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용담동 어영소공원에서 제주클라리넷앙상블과 중앙라인강관악단(독일)이 공연한다.

연주자들이 직접 찾아가 공연을 하는 ‘우리동네 관악제’는 10일부터 14일까지 열리게 된다. 연주자들은 10일 오후 5시 제주시 신산공원 산책로를 시작으로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 김영갑갤러리, 한림공원, 이호해수욕장 등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14일 오후 2시부터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는 ‘대한민국 색소폰 동호인의 날’이 펼쳐진다. 무대에 오르는 그랜드색소폰오케스트라, 아마빌레색소폰앙상블, 제주색소폰앙상블 등 8개팀은 관람객들을 색소폰의 매력에 빠지게 할 참이다.

광복절인 오는 15일 오후 6시30분 해군군악대와 해병대군악대 등이 제주도문예회관~광양로터리~제주해변공연장 등을 행진하는 시가퍼레이드에 이어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경축음악회 등이 있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주최 측은 마에스트로 콘서트(9·10일 오후 8시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 제5회 국제U-13 관악경연대회(13일 오후 1시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 전문앙상블 공연(11~12일 오후 8시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 등), 유명 관악 작곡가인 우종억(8일 오후 3시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과 다비드 길링햄(13일 오후 8시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시간도 갖는다. 또, 9일 오후 6시 제주도교육감 관사였던 놀래올래에서 메나제리브라스퀸텟(일본)과 광양초 관악단이 연주한다.

제주국제관악 및 타악콩쿠르는 8~16일 제주학생문화원과 한라아트홀 소극장 등에서 개최되며, 18개국 참가자들이 베이스 트롬본·유포니움·튜바·타악기 부문에서 실력을 겨룬다. 부문별 1위 입상자는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제주교향악단 등과 공연한다. 입상자 음악회에서는 재일교포 3세이자 오사카 음악대학 교수인 고창수씨가 작곡한 금관 5중주곡(계화타령~밭 볼리는 소리~너영나영) 등이 연주된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관악기 수리 코너(8~15일 제주도문예회관 로비)와 제주국제관악제 사진전(8~15일 제주해변공연장 전시실), 제주플리마켓(15일 주해변공연장 일대) 등이 준비됐다. 오는 17일 대구콘서트하우스, 18일 서울DS홀에서 각각 ‘대구·서울에서 만나는 제주국제관악제’가 열린다. 문의 722-8704.

 

박수진 기자  psj89@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