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건립 도민 관심 뜨겁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 도민 관심 뜨겁다
  • 이민영 기자
  • 승인 2015.12.0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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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올림픽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효원고등학교 역사동아리 학생들이 털모자와 목도리를 씌워주고 있다.<연합뉴스>

제주시 노형2지구의 방일리근린공원에 들어설 ‘평화비(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제주대와 제주한라대 등 도내 4개 대학교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제주, 대학생이 세우는 평화비 건립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에 따르면 평화비 건립 제막식을 10일 앞둔 9일 현재 2700만원의 기금이 마련돼, 오는 19일 평화비 건립 제막식이 계획대로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평화나비 이민경 대표는 이날 “지난달 27일 기자회견 후 많은 시민단체와 도민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후원해주는 도민들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평화비 건립을 위해서 3300만원 필요한 상황인데 도민들의 많은 관심으로 현재 2700만원 정도가 모급됐다”며 “건립 기금이 전부 마련되지 않아도 평화비 건립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광복 70주년, 제주도 평화의 섬 지정 10주년인 올해 안에 평화비를 반드시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루빨리 평화비가 건립돼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고,우리 대학생들이 위안부 문제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며 “제주지역 대학생들이 모여 의미 있는 일을 함께 하는 것은 처음이며 19일 오후 2시에 진행될 평화비 건립 제막식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추진위는 애초 제주시 노형동 주제주 일본총영사관 앞을 평화비 부지로 계획했으나 외교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과 상징물 설치에 대한 규정 미비 등을 이유로 허가를 받지 못했으며, 이후 제주시와 협의한 끝에 인근의 방일리공원을 대체 부지로 선정했다.

이민영 기자  emy@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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