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년들이여 희망을 가져라
제주 청년들이여 희망을 가져라
  • 뉴제주일보
  • 승인 2016.08.0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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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춘봉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경영기획본부장

[제주일보] 지난 6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국내이동인구가 전년 동월대비 2.7%(1만7000명) 감소했다.

경기와 세종, 제주 등 9개 시·도는 유입인구가 더 많았고 서울과 부산, 대구 등 8개 시·도는 유출이 더 많았다.

정부세종청사 이전으로 공무원과 정부기관 직원들이 입주한 세종시를 제외하고, 시·도별 순이동률은 제주도가 가장 높은 수치다.

그 결과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당시 55만명이던 제주도내 인구수는 올해 총 65만명을 넘어섰다. 요즘 미디어에서 자주 언급되는 ‘제주 이민’ 열풍(烈風)은 허풍(虛風)이 아닌 것이다.

하지만 제주도의 20대 청년들에겐 오히려 역풍이 불고 있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발표한 ‘최근 5년간(2011~2015) 제주 순유입 인구자료’ 연령별 분석에서 유일하게 20대만 순유출인구가 더 많았다.

20대들이 제주를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학업’과 ‘취업’이다. 학업을 위해 제주를 떠나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괜찮은 일자리가 없어서 제주를 떠난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다.

요즘 청년들은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세대니 더 나아가서 내집 마련, 인간관계, 꿈, 희망, 건강, 외모까지 포기하는 9포세대로 호칭되기도 한다. 이는 청년층의 취업난에 기인한 전국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제주의 청년들에게는 반가운 희소식이 들려온다. 바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미래 제주의 주역인 제주 청년들을 위한 ‘청년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가동시켰기 때문이다.

이는 ‘지역주민 80% 우선 고용’ 정책에 대한 실효성을 담보하는 장치다.

이를 위해 JDC는 2014년 12월에 제주도, 투자기업, 도내 대학들과 투자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로 하는 4자 간 협약을 맺고 공동사무국을 JDC에 설치한 바 있다.

또 도내 각 대학별로 올해 1학기부터 37개 과목을 투자기업 특화 커리큘럼으로 반영해 현재 약 1000여 명이 수강 중이다.

이들은 내년 8월까지의 3학기 과정을 마치면 2017년 하반기에 1단계 개장되는 신화역사공원 복합리조트(리조트월드제주) 1차 공개채용 시 가점을 받는다.

이와는 별도로 기 졸업자 57명을 작년 말에 선발해 현재 싱가포르 현지기업에서 1년 6개월간의 연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들은 연수기간이 끝나면 초급관리자로 리조트월드제주에서 근무를 하게 된다.

아울러 지난달에 추가로 37명을 선발해 1년간 싱가포르 현지에서 직무연수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리조트월드제주는 2018년 하반기 완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약 6500명의 상시고용이 창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JDC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1964명, 제주공항면세점 1081명 등 현재 총 3500명의 상시고용을 창출하고 있으며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가 1단계 완성이 되는 2021년경에는 약 1만명의 상시고용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제주지역주민 우선고용 80%가 구호에 그치지 않고 특히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청년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타 프로젝트에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JDC는 2011년부터 ‘JDC 대학생 아카데미’를 진행해왔고,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JDC 글로벌 해외인턴십’을 통해 영어권과 중국어권 현지 기업에서 인턴십을 수료한 대학생이 작년 기준 123명에 이르는 등 청년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미래 주역인 청년들에게 ‘3포’, ‘9포’가 아닌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서 275명의 JDC 임직원은 물론 3500여 명의 협력업체 임직원 모두가 오늘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제주 청년들은 기억하고 희망을 갖기를 바란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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