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후반기 상승세 ‘점화’
제주Utd, 후반기 상승세 ‘점화’
  • 김명관 기자
  • 승인 2016.07.25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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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22라운드 서울과 홈경기서 3-2 극적 승리 연출
송진형 멀티골 6경기 무승 탈출 견인…승점 사냥 재촉

[제주일보=김명관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또 다시 극적인 승부를 연출해 최근 부진을 씻어내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제주는 지난 24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2라운드 FC서울(이하 서울)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지난달 서울 원정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던 제주는 이날도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짜릿한 승리를 만들어내면서 서울 징크스에서 완전히 탈출했다.

제주는 최근 2무 4패로 승리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승리로 3점을 획득하면서 승점 31점으로 포항을 밀어내고 6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전반 6분 제주의 완델손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찔러준 공을 송진형이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양 팀의 공방전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전반 43분 서울의 조찬호가 내준 공을 윤일록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제주의 골망을 가르면서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제주의 골키퍼 손을 맞고 나온 공을 서울의 박주영이 몸을 날리며 슈팅, 역전골을 넣었다.

제주는 후반 8분 완델손을 불러들이고 김호남을 교체 투입하면서 공격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후반 28분 서울의 임민혁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분위기는 제주에게 넘어갔다. 이후 코너킥 상황에서 송진형이 정확한 헤딩슛으로 재차 균형을 맞추면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제주의 득점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36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권순형의 코너킥을 권한규가 헤딩으로 마무리해 역전에 성공, 3-2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조성환 감독은 “올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는 하절기 징크스에 대해선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는 실점을 줄이는데 주력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는 선두권에 있는 서울을 꺾은 기세를 몰아 상위스플릿과 하위스플릿 결정까지 남은 11경기에서도 승점 획득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할 것으로 보인다.

김명관 기자  mg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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