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 마스터스’에 거는 기대
‘삼다수 마스터스’에 거는 기대
  • 뉴제주일보
  • 승인 2016.07.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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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 3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대회가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제주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의 하나인 이 대회를 주최하는 제주도개발공사는 이번 대회를 개최하면서 제주시뿐만 아니라 서귀포 지역에서도 각종 행사와 이벤트, 콘서트 등을 치른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이를 통해 국내 유일의 ‘참여형 복합 골프축제’로 대회를 격상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대회에는 리우 올림픽에 대한민국 골프 국가대표로 참가하는 박인비 선수가 출전한다. 또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 프로를 비롯해 초대 챔피언 윤채영 프로 등 모두 12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제주개발공사는 이 대회를 앞두고 오는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유나이티드와 FC 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경기일을 ‘삼다수 DAY’로 지정, 경기장 안팎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골프축제’를 열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골프체험과 홍보부스, 이벤트 부스 등이 운영되며 소규모 콘서트도 열려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제주삼다수와 감귤주스, 제스피 맥주 등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개발공사가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라는 골프대회를 개최하게 된 계기는 프랑스 에비앙 마스터스(Evian Masters)에서 출발했다. 1994년 시작된 에비앙 마스터스는 2013년 메이저대회로 승격되면서 US여자오픈 등과 더불어 세계 여자프로골프 5대 메이저대회 체제를 이루고 있다. 올해 에비앙 마스터스는 오는 9월 열린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는 ‘제주의 딸’로 잘 알려진 리디아 고 선수다. 세계 생수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에비앙’ 생수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 된 이 대회는 골프라는 스포츠를 통해 에비앙 브랜드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 한편 골프장과 접하고 있는 레만 호수와 더불어 프랑스의 작은 마을 에비앙을 대내외에 알리는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1회 대회를 준비하면서 에비앙 마스터스를 다각도로 벤치마킹했다. 따라서 제주도개발공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회 개최의 취지와 대회개최로 인한 ‘실질적 성과물’을 거두는데 주력해야 한다. 아울러 그동안 치러진 두 번의 대회에서 나타난 문제들에 대해 심층적이고 합리적 해결책을 내놔야 한다. 나아가 대회의 품격을 높여 말 그대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정상급 대회로 격상시키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생수시장을 넘어 세계 생수시장으로 당당하게 나가는 ‘제주생수 삼다수’를 상징하고 견인하는데 일조하는 품격 높은 대회로 그 위상을 높이지 못할 이유가 없다. 제주도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회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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