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도문예재단 이사장에게 거는 기대
새 도문예재단 이사장에게 거는 기대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6.07.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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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문화부 기자

[제주일보=박수진 기자] 요즘 도내 문화예술계는 신구간을 맞았다. 도내 대표적인 문화예술기관인 제주문화예술재단(이하 도문예재단)과 제주도립미술관의 수장이 바뀌기 때문이다. 여기에 제주도의 정기인사가 이뤄지면 다른 문화예술기관과 부서의 자리 이동도 있다.

도문예재단이 최근 제8대 이사장을 공개 모집한 결과 도내 7명, 도외 1명이 응모했다. 도내 인사 7명 가운데 건축가 A씨, 연극인 B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도문예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19일까지 신원조회를 벌인 후 2명의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로 압축된 1명은 도지사의 승인을 받은 후 내달 5일 공식 취임한다.

도문예재단은 도내 문화예술계에서 막중한 역할을 한다. 제주 문화예술의 진흥을 위한 각종 사업과 지원의 밑그림을 그리고 실행한다. 하지만 그동안 도문예재단 이사장의 선임과정과 취임 후 역할은 이런 기대와는 거리가 있었다는 게 문화예술계의 중론이다.

문화예술계와 연관성이 있는 인사들이라지만 임명권자와 지근거리에 있다는 이유가 더 큰 낙점의 배경이 됐다. 혹자들은 ‘낙하산 인사’라는 박한 평가도 내린다. 당사자들은 억울한 측면도 없지는 않겠지만, 임명 배경에 이런저런 꼬리표가 붙은 것은 사실이다.

이번 이사장 선임 과정을 지켜보는 문화예술인들은 다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모양이다. 당당하게 임명돼 문화예술계와 적극적인 소통을 기대한다고 한다. 문화예술인들은 ‘도민이 행복한 문화예술 섬, 제주’라는 비전을 제대로 구체화할 이사장을 기다리고 있다.

박수진 기자  psj8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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