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에 대한 오해, 안심하시길”
“특성화고에 대한 오해, 안심하시길”
  • 박미예 기자
  • 승인 2016.07.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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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현 제주도교육청 취업담당관

박규현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취업담당관은 “학부모들이나 교육관계자들은 학생들이 대학을 나와야 그나마 좋은 곳에 취업할 것이라는 막연한 편견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현실에서는 최악의 취업난 속에 직장에 들어가지 못한 4년제 대졸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취업을 위해 대졸을 고졸로 학력 세탁 하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박 취업담당관은 “이러한 일들은 한국 사회가 더 이상 학력 중심 사회가 아닌 능력중심 사회로 가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학부모들은 특성화고에 진학하면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만 취업이 된다는 걱정을 많이 하는데, 사회가 많이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취업담당관은 “공공기관, 민간 기업 등에서 우수 고졸 인력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며, 정부 또한 특성화고 취업역량 강화 기반 조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아이를 특성화고에 진학시키면 평생 힘든 일만 하며 살지는 않을까’라는 부분도 고졸보다 임금 낮은 대졸자가 늘어나고 있는 현 추세에서 크게 걱정할 부분이 아니”라고 말했다.

박 취업담당관은 “아이가 미래에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다고 무시당할 것이라는 걱정도 일과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선 취업 후 진학’ 제도를 알면 사라질 것”이라며 “무엇이 아이를 위한 좋은 선택일지 신중히 고민하고 결정하는 데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미예 기자  my@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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