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는 잦은 비 날씨 등으로 수확에 어려움을 겪는 감귤농가들을 위해 대대적인 일손돕기를 전개한다고 7일 밝혔다.
농협 등에 따르면 본격적인 노지감귤 수확이 시작된 지난 10월 이후 최근까지 잦은 비 날씨로 인해 감귤수확이 늦어지면서 부피과(浮皮果)가 예년이 비해 대량으로 발생, 상품성을 떨어뜨리고 가격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지난 4일 현재 감귤출하량은 14만1000t으로 생산예산량(52만9000t) 대비 26.7%에 그치고 있다. 예년 같은 시기 출하율은 30%를 웃돌았다. 그만큼 수확시기를 놓쳐 출하가 늦어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에 따라 제주농협은 이달 말까지 도내 전 농협과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감귤수확 일손돕기를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지역본부와 농·감협의 감귤유통 종합상황실에 일손돕기 지원창구를 설치해 고령농과 여성농, 장애농가 등 취약농가를 대상으로 우선 인력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 상대적으로 수확이 저조한 남원읍과 서귀포시 동지역 영세농가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