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값 끌어올리기 전방위 대책 ‘주목’
감귤값 끌어올리기 전방위 대책 ‘주목’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5.12.0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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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제주농협 등 고품질 출하‧소비 확대 나서

소비침체와 상품성 저하 등으로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노지감귤의 소비를 늘리기 위한 전방위 대책이 추진된다.

제주도와 농협 제주본부(본부장 강덕재)는 7일 감귤 가격안정 및 소비자 신뢰 회복을 위한 소비 확대 운동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시장 수요에 맞는 고품질 감귤 출하를 통한 제값받기와 적정 출하 및 소비확대 등으로 나눠 추진된다.

행정과 농가, 생산자단체, 사회단체, 도민 등 모든 경제주체들의 역량을 결집해 감귤가격 안정을 위한 판촉과 소비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시장 수요에 맞는 고품질 감귤 출하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선과과정에서 철저한 선별과 품질검사를 통해 상품성을 높여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로 했다.

도매시장에 출하된 감귤 가운데 강제착색과와 비상품은 반송 조치와 과태료 부과를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소비확대를 위한 대책도 다각적으로 추진한다.

자매결연 지역과 단체 등에 감귤 선물하기를 비롯해 식품 위생업소의 경우 방문객과 손님에게 감귤을 제공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도내 관공서와 금융기관 등을 찾는 고객들에게 감귤을 제공하고 도내 호텔과 대형식당에서는 감귤주스를 제공하거나 판매하도록 유도한다.

친환경 학교급식과 연계해 학교 급식용 후식도 감귤로 대체하도록 할 방침이다.

도외지역의 경우 기업체와 전국 주유소 등을 새로운 수요처로 발굴해 판로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전국 대도시 아파트 부녀회와 도내 여성단체를 연계, 소비확대에 속도를 내는 방안도 시행키로 했다.

수출과 군납도 확대하기 위해 수출 물류비 지원을 늘리고 방위사업청과 각 군에도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제주감귤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집중 부각하는 이미지 홍보전도 병행한다.

농협은 NH카드사와 연계해 결제고객에게는 현장에서 감귤가격을 할인하는 특판행사를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13일까지 진행한다.

기업이 지원하는 후원금으로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감귤을 구입하는 ‘상생마케팅’도 전국 하나로마트 등에서 펼친다.

제주도와 농협은 7일 농협 제주본부에서 관련 기관‧단체 회의를 갖고 각 부문별 역할을 점검하고 소비촉진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키로 했다.

강승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감귤가격 안정을 위한 소비확대 운동을 주체별로 역할을 분담,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고품질 출하를 통한 수급 조절로 가격안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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