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계획 세워 경쟁력 있는 특성화고 선택"
"미래 계획 세워 경쟁력 있는 특성화고 선택"
  • 박미예 기자
  • 승인 2016.07.04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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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상 정유원 학생 인터뷰
취업 동아리 통해 '금융 공기업 입사' 꿈 현실화

“의지만 있다면 목표로 향하는 길이 정석이 아닐지라도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3학년 정유원양은 최근 예금보험공사 공채에 최종 합격해 화제에 올랐다.

금융아카데미반을 통해 차근차근 취업을 준비한 결과다. 제주여상 학생이 금융공기업에 합격한 사례는 정양이 처음이다.

정양은 “제주도 같은 경우 성적이 좋으면 일반고에 간다는 보편적인 생각이 있다”며 “중학교 때 내신 성적이 상위 10% 전후로 나쁜 편이 아니었는데, 일반고에 진학했을 때 경쟁력이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양은 “중학교 때 특성화고에 진학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고 나서부터 제주여상에 대한 기사나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며 “가족들의 반대가 있었지만 취업에 대한 확고한 결심과 계획이 있었다”고 눈을 반짝였다.

정양은 “처음에는 막연히 ‘좋은 데 취업해야지’라는 생각으로 금융 공기업을 목표로 하게 됐다“며 ”그러다가 취업 동아리를 통해 목표와 그 길을 구체화시켰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정양은 “예금보험공사에서 3년을 근무한 뒤에는 ‘선 취업 후 진학’ 제도로 대학에 진학할 생각”이라며 “계속 금융 계통에서 일할 것이기 때문에 중앙대학교 지식경영학부 같은 곳에 진학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양은 “스스로의 가능성에 한계를 두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고 시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박미예 기자  my@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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