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피부 이렇게 관리하세요
여름철 피부 이렇게 관리하세요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6.06.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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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현충 기자 lhc@jejuilbo.net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월이다. 휴가철을 맞아 산이나 바다에서의 야외활동이 많아 진다. 하지만 강렬한 햇빛은 일광 화상은 물론 기미나 주근깨와 같은 피부 질환을 유발할 뿐 아니라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고 급증한 기온에 따른 무더위는 땀과 피지를 과다 분비시킴으로써 우리의 피부 건강을 위협한다. 한 여름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한 피부 관리 방법을 알아본다.
▲자외선은 UVA・UVB를 조심하라=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UVA, UVB, UVC로 나뉜다. 이 가운데 파장이 가장 짧은 UVC는 염색체 변이와 단세포 유기물을 죽이며 눈의 각막을 해치지만 성층권의 오존층에 대부분 흡수돼 지상까지 도달하지 않는다. 우리가 신경 써야 할 것은 UVA와 UVB인데, 파장이 가장 긴 UVA는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주름을 늘리고 멜라닌 색소까지 증가시킨다. UVB는 기미, 주근깨, 검버섯이 생기는 원인이 되고 때로는 피부암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는 UVA를 차단하는 자외선 차단지수(PA)와 UVB를 차단하는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모두 표기된 것을 선택해야 한다.

▲자외선차단제의 선택 기준=흔히 SPF로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SPF가 높을수록 더 좋은 제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SPF가 높아질수록 자외선 차단체 함유 성분의 종류가 많아지고 강해져 접촉 피부염과 같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SPF가 15이상, PA+정도면 충분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하기 30분 전에 미리 발라야 제 기능을 발휘하며 땀이나 물놀이에 의해 쉽게 지워질 수 있기 때문에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적당한 유분감이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 뒤에는 깨끗이 클렌징을 해줘야 피부에 부담이 가지 않는다.

▲일광(햇빛)화상 대처법=햇빛,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됐을 때 피부가 붉어지다가 피부가 부풀어 오르고 화끈거리거나 가려운 느낌이 들면서 물집이 생기는 일광화상도 여름철 피부의 적이다.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대처 방법이지만 일광화상을 입었을 때는 얼음찜질, 샤워 등으로 차갑게 해주고 진통제를 복용하면 된다. 물집이 생겼을 경우에는 억지로 터트리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음으로써 2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땀띠가 괴롭힌다=살이 접히는 부분은 목욕 후 물기를 제대로 닦기 힘든데다 땀이 쉽게 차서 땀띠가 자주 생길 수 있으므로 이런 부위에 파우더를 바르면 마찰을 줄여 땀띠를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땀이 너무 많이 나는 경우 접히는 부위에 파우더를 바르게 되면 세균 증식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땀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을 이용해서 땀이 더 이상 나지 않게 하고 땀을 증발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성피부는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여름철 피지 분비가 많은 지성피부는 과도한 피지 분비로 번들거리는 얼굴이 되고 여기에 땀과 먼지가 뒤엉켜 피부 표면의 오염이 가중된다. 피부 트러블을 피하려면 청결하고 깨끗한 피부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마일드한 클렌징 제품으로 피부의 노폐물을 깨끗이 닦아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틈틈이 얼굴에 물을 뿌려주면 피부에 수분 공급이 된다=아니다. 얼굴에 물을 뿌려주면 피부에 수분이 공급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착각이다. 피부에서 장벽 역할을 하는 각질층은 각질세포와 지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친지성 물질은 피부에 잘 흡수되지만 친수성 물질은 흡수가 거의 안 된다. 이에 물을 뿌리면 도리어 피부로부터 수분 증발을 촉진해 피부를 더 건조하게 할 수 있다.

여름철 피부 관리의 기본은 햇빛과의 접촉을 줄이는 것이다. 하지만 외출을 안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되도록 모자, 양산, 장갑 등을 이용해 피부가 햇볕에 직접 노출되지 않게 주의하는 것이 가장 좋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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