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심층수는 수심 200m 이상의 깊은 해저에서 취수하는 일반 해수인 반면 제주 용암해수는 화산암반수에 여과돼 육지 지하로 침수된 염지하수라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로 인해 제주 용암해수는 육지에서, 해양심층수는 바다에서 각각 취수되고 있다. 미네랄 성분 역시 용암해수가 일반해수와 유사한 해양심층수에 비해 화산암반수에서 용해된 미네랄까지 함유돼 있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실제 용암해수에 대한 미네랄 특성 조사 결과 마그네슘과 칼륨 등 일반 미네랄은 물론 아연, 철, 바나듐 등까지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무엇보다 용암해수는 해양심층수보다 해양환경의 영향을 적게 받을 뿐만 아니라 취수 등의 비용 부담에 있어서도 유리하다는 점에서 제주의 또 다른 자연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