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곳곳 전정 작업 '관리 소홀'…안전사고 우려
도내 곳곳 전정 작업 '관리 소홀'…안전사고 우려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6.06.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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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귀포시 문부근린공원, 가지치기 후 그대로 방치 '민원 야기'
27일 서귀포시 동홍동 서귀포기적의도서관 인근 문부근리공원에 쌓인 나뭇가지 모습.

제주도내 곳곳에서 자연친화적이고 건전한 산림보호를 위한 전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전정 작업 이후 관리를 소홀히 해 미관 저해는 물론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27일 서귀포시 동홍동 서귀포기적의도서관 인근에 있는 문부근린공원.

1986년 도시 공원으로 지정된 이곳은 어린이놀이터와 각종 운동기구 등이 조성돼 보슬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산책에 나선 이들을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자주 찾는다.

하지만 공원 곳곳에는 소나무를 가지치기한 나뭇가지와 동백나무를 전정한 가지들이 널브러져 있었고 이곳을 지나다니는 이들은 이리저리 산책로 위에 쌓인 것들을 피해 다녀 안전사고가 우려됐다.

심지어 가지치기와 전정을 한 나뭇가지들이 쌓인 공간으로의 접근을 막는 대다수의 안전 테이프는 찢긴 채 나뒹굴어 무용지물이었다.

공원에서 만난 박모씨(63)는 “공원에 있는 동백나무와 소나무를 잘라낸 후 곧바로 치워야 공원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는데 잘라 놓고 그대로 쌓아 놓아 공원을 이용하지 말라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제주시 지역에서도 가로수 전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인도와 도로 위에서 작업 차량을 세워놓고 작업을 진행, 부산물로 인한 보행자 통행 불편은 물론 차량 소통 방해까지 이어져 민원을 낳고 있다.

이처럼 행정이 전정 사업에 대한 사후 관리를 소홀하게 해 지역 주민의 눈총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전정 작업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은 파쇄 처리하는 곳으로 바로 옮기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임시로 쌓아 둔 것”이라며 “불편함이 없도록 처리하겠다”고 전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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