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이렇게 준비하세요
장마철, 이렇게 준비하세요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6.06.1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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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현충 기자 lhc@jejuilbo.net

19일부터 제주지역에 장마가 시작된다. 장마가 시작되면 주택관리부터 곰팡이 제거, 건강관리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

▲습기 및 곰팡이 관리=곰팡이는 습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습도조절이 가장 중요하다. 습기 배출을 위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환기다. 환기를 할 때는 창문과 문을 활짝 열어 환기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문을 장시간 열어 둘 경우 습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때는 제습기를 돌려주거나 에어컨을 틀어 습도를 낮춰 주는 것이 좋다. 선풍기를 틀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마철 습한 날씨에는 이불이 눅눅해 지기 쉽다. 햇빛에서 건조하기 힘들다면 전기장판을 이불 밑에 깔고 1~2시간 정도 틀어주는 것이 좋다.
장마철에는 옷장에 습기제거제를 갖추는 것은 필수다. 통풍이 잘 되도록 수납공간을 넉넉히 둬야 한다. 서랍장 바닥에 신문지를 깔아두는 것도 방법이다.
화장실 습기도 철저히 제거하는 것이 좋다. 샤워하고 난 뒤 선풍기를 틀어 확실히 건조시켜 준다.

▲배수구 청소=청소하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배수구가 흙이나 낙엽 등 퇴적물과 각종 쓰레기로 막혀 있을 때가 많다. 배수구가 막혀 있으면 비가 많이 올 때 물이 차거나 역류해 주택이 침수될 수 있다.
본격적인 장마가 오기 전에 집 안팎 배수구가 막혀 있는지 살펴보고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 저지대나 반지하주택은 자주 침수되므로 배수시설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축대와 담장 보수=축대와 담장은 호우로 무너지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전에 꼭 점검해야 한다. 균열이나 지반침하 등 위험이 없는지 살피고 균열이 생긴 부분은 시멘트 등으로 보수해야 한다. 지지대를 받쳐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전기시설물 점검=낡은 주택은 전기시설물에 빗물이 스며들어 누전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지붕 등에서 빗물이 새는지 확인하고 낡은 전선의 피복이 벗겨진 곳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전기배선 등 전기시설물에 이상이 생겼을 때는 전문가에게 의뢰해 조치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발코니 등 외벽 방수 처리=아파트에선 발코니 외벽에 균열이 생겨 빗물이 스며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발코니 외벽으로 빗물이 스며들면 내부에 곰팡이가 생기고 아래층 천장에 누수가 발생해 이웃간 분쟁이 생길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외벽 방수 작업은 상당히 위험하므로 역시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좋다.

▲전염병 예방=장마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곰팡이와 각종 세균이 왕성하게 번식한다. 따라서 장마가 끝난 뒤에는 전염병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곰팡이는 사람의 몸에서도 자라 코 막힘, 눈 가려움, 호흡곤란, 피부 자극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곰팡이와 세균 번식을 막기 위해선 자주 환기를 시켜 습기를 제거하고 일시적인 난방도 도움이 된다. 또 집 안팎 오염 물질이 있던 곳은 소독을 해야 한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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