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롯데호텔제주 압수수색
검찰, 롯데호텔제주 압수수색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6.06.1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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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롯데그룹 수사 관련
<연합뉴스 자료사진>

검찰이 롯데그룹의 비자금 조성 등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롯데 관련 사업장도 수사 대상에 올랐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14일 오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롯데호텔제주에 있는 롯데제주리조트 사무실과 서귀포시 색달동에 있는 아트빌라스 리조트 사무실을 집중적으로 압수수색해 관련 장부와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호텔롯데가 제주리조트를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토지 가치를 부풀리거나 거래 가격 과대계상 등 가액을 조작하는 등의 형태로 취득한 수익을 통해 총수 일가의 비자금을 조성한 게 아닌지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는 2013년 8월 롯데제주리조트를 인수・합병했다. 롯데측은 당시 리조트 사업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와 경영효율성 증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 주주 가치 제고 등의 명분을 내세웠다.

하지만 호텔롯데 측이 제주리조트 부지의 땅값을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사들여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 호텔롯데를 비롯해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닷컴, 코리아세븐 등 주요 계열사들이 롯데제주리조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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