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물산업, 프리미엄 탄산수로 ‘새바람’ 부나
제주 물산업, 프리미엄 탄산수로 ‘새바람’ 부나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6.06.01 1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제주 청정 탄산수…제주도개발공사, 시장 진출 선언 ‘공격적 행보’

‘제주 물산업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국민생수로 자리잡은 제주삼다수에 이어 제주의 미래 물산업을 이끌 차세대 전략사업으로 야심차게 추진되고 있는 프로젝트가 바로 ‘청정 프리미엄 탄산수’ 개발 및 시장 공략이다.

탄산수는 ‘웰빙’을 중시하는 문화 트렌드 변화와 맞물려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생수시장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지난해 8월 탄산수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며 올해 삼다수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급 탄산수를 선보일 계획이어서 벌써부터 관련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새로운 도전, 프리미엄 탄산수=제주의 미래 물산업 전략사업으로 탄산수가 결정된 배경에는 기능성 생수에 대한 관심 및 소비 증가에 힘입어 먹는샘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탄산수 시장 규모는 780억원 대로, 전년(370억원 대)보다 갑절 이상 확장됐다. 올해에는 1000억~1200억원 대의 가파른 성장세가 점쳐지면서 업계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해외 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유럽에서는 탄산수의 먹는샘물 시장 점유율이 40%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특히 독일은 80%를 차지하는가 하면 중국시장도 2010년 이후 연평균 65%의 성장세를 보이며 7000억원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탄산수는 다이어트와 미용에 좋다는 인식 확산에 힘입어 관련 시장도 물 뿐만 아니라 화장품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라며 “젊은 층의 소비 선호도와 향후 잠재력 등을 감안할 때 시장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주 프리미엄 탄산수 박차=날로 급성장하고 있는 탄산수 시장은 제주의 물산업에 있어 ‘위기이자 기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능성 음료와 먹는샘물 시장은 엄밀히 구분되지만 ‘대체재’라는 특성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제주도개발공사는 지난해 8월 탄산수 시장 진출을 선언, 공격적인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손을 잡고 올해 청정 제주의 맑고 깨끗한 지하수와 삼다수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탄산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 탄산수 개발은 지난해부터 착수돼 타당성 조사와 생산설비 도입 등의 준비 작업을 거쳐 조만간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관련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 탄산수 시장 ‘TOP 3 진입’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제주 탄산수가 시장에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성수기 시장 진입이 관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치열한 경쟁 등 숙제는=제주 탄산수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만 삼다수에 버금가는 프리미엄 음료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넘어서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

현재 국내 탄산수 시장은 롯데칠성음료·코카콜라·농심 등의 식음료 강자들이 주도하는 가운데 올해 동원 F&B와 웅진식품 등도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앞으로 출시될 제주 탄산수로서는 후발주자라는 핸디캡을 이겨낼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과 판매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요구되는 대목이다.

도내 일각에서는 프리미엄 먹는샘물 및 기능성음료 브랜드로 출시된 ‘한라수’와 ‘V워터’, ‘삼다수녹차’ 등의 실패 사례를 들며 탄산수 시장 진출을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그러나 제주 삼다수에 이어 탄산수를 성공시킨다면 제주의 깨끗한 물을 국내는 물론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워터 브랜드’로 키우는 파급효과는 물론 물산업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화 전략과 도민 지원 뒷받침 등이 절실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영철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은 “탄산수 사업은 삼다수의 제2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의 성공 전략을 통해 제주의 물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