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같은 현실 속 꽃피운 서정
암벽같은 현실 속 꽃피운 서정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3.05.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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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칠 시인 '돌매화'

암벽 같은 현실에서 꽃피운 깊은 서정의 울림이 시에 녹아들었다.

최원칠 시인이 최근 펴낸 첫 번쨰 시집 ‘돌매화’다. 

이번 시집에서 최 시인은 6부에 걸쳐 66편의 시를 실었다.

2021년 ‘심상’으로 등단한 그는 그간 한라산문학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치열한 창작활동을 이어왔다.

첫 시집의 표제이기도 한 ‘돌매화’는 한라산 암벽에 뿌리내려 살아가는 제주의 멸종위기식물로,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무이다.

이런 돌매화처럼 시인은 팍팍하고 고단한 현실에서 섬세하고 단단한 성찰을 바탕으로 울림 깊은 서정시를 추구한다.

일상에서부터 관념의 영역까지, 시인은 섬세한 시의 촉수를 뻗어 내면화하면서 아름다운 시를 직조하고, 그 안에 단단하고 올곧은 고갱이를 심어놓으면서 새로운 서정을 자아내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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