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 연극작 한 자리...대한민국연극제 제주 내달 '팡파르'
전국 최고 연극작 한 자리...대한민국연극제 제주 내달 '팡파르'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3.05.15 1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 15일부터 9월 6일까지
제주도 일원
정민자 대한민국연극제 제주 집행위원장이 15일 브리핑을 갖고 있다. 김나영 기자.

전국 최고 연극작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제41회 대한민국 연극제 제주’가 다음 달 화려한 막을 올린다.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제주 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정민자)는 15일 축제 집행 상황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개막할 올해 축제 주요 골자를 발표했다.

축제는 ▲제41회 대한민국연극제 제주(6월 15일∼7월 3일) ▲제2회 대한민국시민연극제 제주(8월 29일∼9월 6일)로 나뉜다.

개막작으로 제주 배우들과 꾸미는 창작극 ‘치마돌격대(연출 이우천)’가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명종 10년에 벌어진 제주 을묘왜변 배경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한 픽션으로 제작됐다.

이우천 예술감독은 “을묘왜변과 치마돌격대는 제주가 침입과 억압의 역사 속 70여 명의 군사가 도민들과 함께 힘을 합쳐 1000여 명의 왜구를 무찌른 역사지만 도민에게도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며 “이 이야기를 제주 연극인들로 캐스팅해 발굴한다. 퍼포먼스적인 부분을 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7월 2일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다시 앵콜 무대를 갖는다.

이어 다음 달 16일부터 7월 2일까지 제주문예회관 대극장과 제주아트센터 대극장,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비인에서 대한민국 16개 시도 대표 경연이 이뤄진다.

전국 16개 시도 연극지회별로 경연을 갖고 우승한 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또 다음 달 18일 오후 7시30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 같은 달 21일 오후 7시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한국과 루마니아 ‘아르고 원정대’ 합동공연이 선보인다.

현재 한국 배우들이 루미니아에서 현지 배우들과 연습에 임하고 있다. 이들은 5t의 모래를 제주 공연장으로 옮겨와 ‘메데이아’ 이야기를 작품화한다.

다음 달 28일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제40, 41회 대한민국연극제 선정 단막희곡을 제주 배우들이 들려주는 명품단막희곡 공모 및 낭독극이 진행된다.

지난해 선정작 2인극 ‘시치미’와 함께 낭독될 올해 선정작은 현대인들이 인간관계에서 서야 할 ‘줄’에 대해 유쾌하게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이외 전국 시도 대표 시민연극단체가 펼치는 시민연극제, 시민ㆍ관광객이 연극을 체험하는 느영나영 배우해보젠, 도내 10개 지역을 찾아가 연극을 배달하는 ‘아트 딜리버리’도 선보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제41회 대한민국 연극제 제주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제주연극협회장인 정민자 집행위원장은 “축제를 기점으로 제주지역에 연극 붐을 일으키는 것이 목표”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