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 이면에 숨겨진 비슷함
다름 이면에 숨겨진 비슷함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5.12.01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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킵 카니아(Kip Kania) 하면 떠오르는 흑백 인물 사진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작가가 태어나 살고 있던 미국 시카고에서 자주 마주친 흑인 소년들이 어울려 노는 모습,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아내며, 겉으로 드러나는 ‘다름’ 이면에 숨겨진 ‘비슷함’을 찾아내는 것이다.

작가가 십여 년 전 제주에 방문했을 당시 우연히 이곳에서 만난 청소년들, 그리고 현재 거주하고 있는 미국 워싱턴주 포트 타운젠드의 청소년들을 카메라 앵글에 담은 사진들을 들고 나들이를 왔다.

오는 3일부터 19일까지 제주아트스페이스씨에서 열리는 전시를 통해서다.

사는 곳도, 피부색깔도 다른 청소년들이지만, 들고 있는 물건이나 표정과 행동 등에서 공통점을 찾아내는 건 관람객들의 재미를 더한다. 제주시 동문시장과 탑동, 제주도문예회관 등 십여년전 당시 제주의 모습도 엿볼 수 있다. 전시 기간 중 작가와의 대화도 마련됐다. 개막식은 3일 오후7시.

 

박수진 기자  psj8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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