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제주국제관악제 봄 시즌 성과‧과제 남기고 폐막
제28회 제주국제관악제 봄 시즌 성과‧과제 남기고 폐막
  • 김나영 기자
  • 승인 2023.03.21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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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관악제 봄 시즌 폐막
21일 제주아트센터
제28회 제주국제관악제가 21일 폐막했다. 사진은 축제기간 우리동네관악제(재즈콘서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출연진 모습.
제28회 제주국제관악제가 21일 폐막했다. 사진은 축제기간 우리동네관악제(재즈콘서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출연진 모습.

제28회 제주국제관악제 봄 시즌이 성과와 과제를 남기고 폐막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상철)는 21일 오후 제주아트센터에서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 봄 시즌은 재즈 콘서트 ‘재즈 인 제주’를 신설해 기존 클래식 위주 공연 방식에 새 바람을 불게 했다.

이제껏 도내에 큰 규모의 재즈 관련 행사가 없었던 만큼 도민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었던 재즈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

또 관악제는 세계에서 찾아온 관악인이 축제기간 제주도민과 직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장을 잇따라 마련했다.

관악제는 20일 광양초등학교에서 세계 유망 관악인과 함께 찾아가는 관악제로 3∼5학년 재학생을 만나 악기 설명과 소리, 연주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 다음 날 오후 3시 제주아트센터에서는 색소폰 클리닉을 통해 북미권 정상급 색소포니스트인 제프 안토니우크가 도내 색소폰 동호인과 도민을 만나 연주법을 지도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처럼 연주를 너머 교육 등 관악인과 도민이 직접적으로 만나 교류하는 장이 확대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라이징스타&앙상블 콘서트로 독일에서 활동하다 최근 고향 제주로 돌아와 도립서귀포관악단 가족이 된 오보에이스트 강석연부터 지난해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우승자들이 무대에 올라 세계 유망 관악인을 조명했다.

다만 축제 봄 시즌 전체 프로그램 가짓수가 다소 단조로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올해 봄 시즌 축제기간 선보인 공연 프로그램 구성은 ▲재즈 인 제주 콘서트 ▲라이징스타&앙상블콘서트 ▲제2회 제주관악작곡콩쿠르 결선 등이었다.

4일 간 공연이 평균적으로 하루에 한 번 꼴로 선보였는데, 개막공연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았다.

같은 출연진 구성의 프로그램을 다른 날 다른 장소에서 선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공연 콘텐츠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공평하게 제공했다는 해석도 가능하지만 반대로 관객의 공연 선택 폭이 예년에 비해 다소 좁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에 축제 검색시 2022년 행사 정보가 나오는 등 정보 업데이트 부분에서도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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