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찾은 크루즈 관광객 '갑절' 증가
제주 찾은 크루즈 관광객 '갑절' 증가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6.05.24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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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까지 32만명 입도…전년比 104.5% 늘어
중국인 관광객이 대다수 차지
제주 지리적 요건, 중국인의 제주 선호가 주 요인
그래픽=이현충 기자 lhc@jejuilbo.net

올해 크루즈를 통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137회의 크루즈선이 입항해 외국인 관광객 31만8856명이 제주를 찾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5921명에 비해 104.5% 늘어난 규모다.

중국인 관광객이 30만173명으로 전체 94.1%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일본 5268명, 미국 3105명, 홍콩 1002명, 기타 서구권 7863명 등 순이다.

제주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은 2012년 14만496명(80회)에서 2013년 38만6139명(184회), 2014년 59만400명(242회)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5년에는 메르스 여파로 인해 40회 기항이 취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8월부터 회복세를 보이면서 총 62만2068명(286회)이 방문해 증가세를 유지 했다.

제주관광공사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관광객을 모객하던 크루즈 관광시장이 최근 중국 시장을 겨냥해 아시아 위주로 바뀌는 추세이며 이에 지리적으로 크루즈 관광 요충지로 적합한 제주에 크루즈 입항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크루즈관광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의 자연환경을 선호해 제주 기항 프로그램을 많이 찾고 있으며 무비자 혜택으로 입국이 쉬운 점도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공사는 올해 총 100만 여명의 관광객이 크루즈를 통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에도 올해보다 증가한 700항차, 140만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입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관광상품 개발,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 등을 제주도, 관련 업계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크루즈 관광객의 지속적 유치를 위해 해외 마케팅 활동 등도 실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현 기자  isun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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